부부를 가깝게 하는 3가지 말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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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히지 않을 때에는 간절하지만, 손에 쥐고 난 후에는 그 소중함을 점점 잊어가고 특별했던 것이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까닭에 지금의 생활에 불만을 가지고 있거나 괴로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는 생각만 해도 가슴 뛰던 그 "첫 마음"을 떠올려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진실하게 맺어진 부부는 젊음의 상실이 불행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같이 늙어가는 즐거움이 나이 먹는 괴로움을 잊게 해주기 때문이다.


-A.모로아


 


신혼 부부들이 보내는 사연을 읽다 보면, 사랑의 서약을 읽은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첫 마음"을 결혼앨범이나 결혼식 영상처럼 깊은 곳에 넣어둔 채, 오로지 "지금"에만 초점을 둔 모습이 많이 보인다. 위에 인용한 문장을 예로 들자면, "같이 늙어가는 즐거움"을 느끼기 보다 "나이 먹는 괴로움"만 느끼는 경우가 많단 얘기다.


"우리"가 "너"와 "나"로 갈라지는 순간부터 문제들이 생긴다.



사랑스럽던 상대는 성격 참 이상한 사람으로 바뀌고, 영원을 약속하는 말은 집에서 뭐 하냐는 말로 바뀐다. "우리"라는 윤활유가 떨어진 부부 사이엔 서로 상처를 내는 말이 오가고, 그 말들은 둘 모두를 날카롭게 만든다. 결국 마모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돌아가야 하는 자전거 체인처럼 의무감만 남은 생활을 하게 되며, 사랑과 행복은 불만과 분노로 바뀐다.


그 누구도 이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고 싶진 않을 것이며, 이런 상황을 맞이하게 위해 결혼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마음"대신 "현재"에만 중점을 둔 대화와 상대를 배려하는 대화법을 알지 못해 이런 일이 벌어진다.



그렇다면, 이 "마모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써야 할까?



부부 사이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세 가지 말에 대해 알아보자.







1. 핸드폰 배터리만 충전하지 말고 상대도 충전하자.

 

 




핸드폰 배터리를 충전해야 문제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사랑하는 상대에 대한 충전도 필요하다. 충전은 상대에게 건네는 "관심의 말" 한마디로도 충분하다.





남편의 경우, 아내가 새 옷을 사거나 머리를 새로 했다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상대를 충전할 수 있다.


"얼만데?" 라는 멋 없는 표현 말고, 멋진 풍경을 감상할 때 사용하는 감탄사를 아내에게 사용하자. 감탄사 하나로도 상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데, 왜 일을 어렵게 만든 뒤 일회성 선물로만 풀려 하는가. 형식적으로 하는 말이라도 그냥 넘어가는 것 보다는 백배 나으니 감탄사를 아끼지 말자.



아내의 경우

"역시 당신이 있어서 든든해."라고 할 수 있는 말을, 왜 "그것 좀 박아 달랬더니 이제야 박냐? 거실에도 하나 더 박아야 해."라고 말하며 기운 빠지게 만드는 가?

남자에겐 자신을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을 더 기쁘게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집에서 서로의 충전이 이루어진다면, 집에 들어가기 싫어하는 마음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집에서도 소진된다면 자신을 충전해 줄 것들을 찾아 방황하기 시작하는 것 아닌가. 그 동안 서로에게 요구와 불평만 하며 서로를 소진시키고 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자.




 



2. 함께 라는 것에 힘주기, 그리고 같이 하기

 

 


글의 서두에서 이야기 했듯 "나"와 "너"의 책임이 될 것이고, 그것은 결국 한 쪽이 해결해야 하는 것이 되어 버린다.


"우리"가 함께 누리는 것을 왜 "나"아니면


남편이 바다낚시를 좋아해 휴가시즌 남해로 낚시를 다녀왔다는 신혼부부의 사연이 있었다 4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그 문제로 인해. 그리고 배를 타고 들어간 섬에서 아내가 쌀을 깜빡하고 집에 놔두고 온 까닭에 둘은 반찬과 간식으로 싸온 과일만 먹으며 2차 다툼이 일어났다.

"자기는 왜 사람이 확실히 확인하질 않아? 매번 이렇잖아. 왜 준비성이 없냐고."

"야? 어떻게 가장 기본적인 쌀을 놓고 와


결국 집에 돌아온 아내는 다신 여행을 안 가겠다는 실망을 남편에게 던졌고, 남편은 앞으로 친구들과 갈 거라며 방어했다. 서로 조금만 양보하고 "함께"라는 것에 힘을 주었다면 웃어 넘길 수 있는 해프닝이, 감정을 감정으로 받으며 공방만 거듭하는 싸움이 된 것이다.




서로

서로 역할을 맡아 따로 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 따로 하는 행위는, 따지고 보면 "우리"를 위한 것 아닌가.
행복한 시기에만




3. 사과엔", 칭찬엔


위에서 이야기 한 부분을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칭찬엔 당신이"라는 대화법이다. 계속 잘못과 사과만 반복하거나, 권위적인 상대에게 칭찬만 거듭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 대화법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이다.

대부분의 문제가 이 대화법을 반대로 사용해서 발생한다.

갈등이 생겼을 때 "당신이"를 사용한다. 이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상대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것과 같은 일이다, 칭찬해야 할 상황에서.




겨우 이십만 원, 당신네 회사는 겨우 이십만 원이야, 정말 너무하네.




명절이 되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멘트다, 저 말로 인해 데미지를 입는 것은 그 회사 사장이 아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기 보단 "남자에 대해 이해"하길 권하고 싶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볼 경우 "아니

짧게 정리하자면,



(남자의 경우) 추석 보너스에 대한 불만 -> 자신이 해결해야 할 문제

 

(여자의 경우) 추석 보너스에 대한 불만 -> 인색한 사장을 욕할 문제



 

위와 같은 "남자와 여자의 인식차이"가 발생할 수 있단 애기다. 사과와 칭찬엔 되도록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끌어들이지 않도록 하자 "내가 "당신이"를 사용하자.

 


학교에서도 학년이 올라가기 위해 공부하고, 사회에선 흐름을 읽고자 공부한다? 같은 감정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에겐 전혀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 질 수 있으며, 값진 진심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도 말하지 않으면 상대가 모를 수 있다

 
현실에 닥친 문제들만 해결하기 바빠 옆에 있는 상대를 그저 "늘 옆에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지 말고, 인생에 시작과 끝이 있음을 떠올리며 "함께 하는 사람"으로 생각해 보자. 그럼 그 동안 몰랐던 "소중함"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이고, 내가 날카로워 상대가 아파했던 부분들도 둥글게 다듬을 수 있을 것이다

당신과 제일 가깝고 당신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 둘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름길을 두고 멀리 돌아가지 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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