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모르는 남자만의 고통 `전립선염`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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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에게만 있는 전립선. 여성들이 출산의 고통을 느낀다 한다면 남성들은 전립선질환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즉, 젊어서는 전립선염, 나이 들어서는 전립선 비대증·전립선암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볼 수 있다.


평소와 다르게 소변 보는게 불편하고 아랫도리가 이상하다 느껴지면 전립선에 이상이 없는지 의심을 해봐야 한다. 물론, 의심될 만한 성관계 이후에 증세가 나타난다면 요도염을 의심해봐야 하지만, 성관계와 상관없이 이상증세가 나타난다면 전립선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전립선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 2가지로 분류된다.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 갑자기 열이 나면서 통증이 심하고 소변을 못 보기 때문에 배에 구멍을 뚫어 소변을 빼내야 할만큼 응급질환이다.


만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는 하복부, 사타구니, 고환, 회음부(항문과 음낭 사이), 귀두, 요도, 성기뿌리 등의 부위에 왠지 모를 이상한 느낌(찌릿찌릿, 따끔따끔, 뻐근함, 간질간질 등)이나 불쾌하고 불편한 느낌, 배뇨시 시원치 않고 자주 마려운 느낌 등이 발생한다. 이런 증세가 항상 나타나는 건 아니고, 술자리가 잦았다든가 피곤하며 스트레스가 많고 잠을 잘 못 자는 등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자꾸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어찌보면 만성 전립선염은 우리나라 남성들의 피할 수 없는 직업병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젊은 남성의 20-30가 전립선염을 앓아본 적이 있거나 현재진행형으로 고통받고 있다.


전립선은 정액의 액체성분을 만들어내는 남성 성기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기관이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만성적인 불편감으로 인해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성기능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전립선염은 상당부분 생활 습관에서 오는 질환인 만큼 치료만큼이나 평소 전립선염을 유발할 수 있는 잘못된 습관을 함께 고쳐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음주는 전립선염의 최대 적이다. 주 1회 이상 술을 마시고, 1회당 음주량이 소주 1병 이상인 경우 전립선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금주는 어렵겠지만 절주를 하여 전립선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너무 짜게 먹거나 카페인이 함유된 식음료도 전립선에 좋지 않다.


현대인들의 과도한 스트레스 역시 전립선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소다. 이런 스트레스는 술로 풀기보다는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좋다. 단, 운동 중에도 회음부가 직접 자극을 받는 자전거 타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오래 앉아 일을 하거나 자동차를 많이 타는 것도 좋지 않다. 직장인들의 특성상 하루의 대부분을 자리에 앉아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립선 부위에 압박이 가해져 골반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되고 전립선으로 소변이 역류하면서 전립선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립선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환경요인을 조사한 결과 하루 5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 일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남성들이 전립선염에 걸릴 위험이 가장 높다는 보고도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되도록 자리에 오래 앉아 있지 말고 회음부 압박을 최소화 하는 것이다. 물론 직업적인 특성상 이런 예방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적어도 1∼2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현대인들의 성생활 역시 전립선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 1회 이하 사정을 하거나 반대로 매일 사정을 하는 사람에게 전립선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생활을 너무 안 해도 또 지나치게 많이 해도 전립선에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결국, 적절한 선에서의 성생활은 사정을 통해 전립선염증을 빨리 풀어주고 찌꺼기도 함께 배출할 수 있는 만큼 염증예방, 해소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립선염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며, 이미 이상증세가 느껴진다면 서둘러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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