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여성용_by 성지식

0 0 0

며칠 전 모 신문에 게재된 유머를 하나 소개할까 한다.
한 남자가 볼일이 너무 급한 나머지 여자화장실인지 남자화장실인지도 확인하지 않은 채 여자화장실을 찾았다. 그런데 문제는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나오는 길목에서 한 여자를 만난 것이다. 여자 왈, "여기가 여성용 화장실이라는 걸 모르세요?" 그러자 남자 왈, 자신의 심볼을 가리키며 "이것도 여성용인데…"
순간 비뇨기과 의사로서 <용>이라는 글자의 사용에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용"이라는 글자를 쓸려면 적어도 쓰는 사람의 needs와 wants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과연 남자의 성기가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씁쓸한 웃음이었다.
남자의 성기는 애초부터 여성에 대하여 <용>자를 붙이기에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성의 오르가즘이 일회성으로 그치는데 비해 여성은 멀티 오르가즘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과거 남성 우월주의 시대에서 남자들은 여성이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조차 감추려고 했다. 그러나 여성의 발언권이 강해진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반발하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위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음이 그 반증이다.
따라서 이에 대응하는 남자들의 대응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대응이래봐야 원천적인 구조적 결함을 덮을 만큼 엄청난 대응은 사실 불가능하다. 그러나 자신감의 결여와 같은 심리적인 원인으로 발휘되지 못하는 능력이 있다면 이는 분명 신장되어야 할 부분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여성의 이해와 도움이 필요하다.
남자들은 섹스 시에 여성이 반드시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일 여성이 만족하지 않으면 자신의 성적인 능력이 형편없는 것이며 아내가 불만을 가지게 되어 다른 남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강한 압박감을 항상 가지고 있다.
특히 신혼 초는 이러한 부담감이 특히 더 크다. 그래서 섹스 시 남편은 아내의 표정을 살핀다. 아내가 부부생활 후 표정이 밝지 않으면 자신이 커다란 잘못이라도 저지른 양 눈치를 살피게 된다.
섹스란 편한 마음으로 임하지 않으면 쾌감을 느끼기 어렵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가지고 섹스를 하게 되면 마음과 달리 더 빨리 사정을 하게 되고 또한 테크닉 구사에 어려움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아내는 남편의 행동에 대해 반응이 오면 그 반응을 솔직하게 교성이나 몸짓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 여자가 섹스 시 반응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남자의 심리적인 부담감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혹시라도 교성을 지르면 남편이 정숙하지 못한 여자라고 생각할까 싶어 지레 겁을 먹고 입을 꼭 다물고 있는 여성이 있다면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또한 섹스 후에 아내는 남편을 향해 격려의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작은 칭찬에 남편은 용기를 얻어 다음의 섹스에 보다 자신 있게 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남자 스스로 자신의 성기가 작거나 지속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정상적인 능력발휘에 악영향을 미친다. 콤플렉스로부터 오는 자신감의 결여는 치명적인 성적능력의 저하를 가져온다.
이런 경우에는 가까운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좋다. 수술이 필요하다면 수술을 받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지만, 진정한 여성용이라 하기 위해서는 100%의 만족은 안되더라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다.
 



 









, ,

성지식 Hot Issue

글이 없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