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보다 좋은 스킨십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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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보다 좋은 스킨십 
스킨십은 연인이 몸으로 하는 가장 감미로운 대화지만 의미 없는 움직임이 될 수도 있다. 연애에 득이 되는 스킨십과 연애에 독이 되는 스킨십이 있다는 말씀. 스킨십,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신 연애의 향방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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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십만으로 그를 쓰러뜨린다(애정 지수를 100% 상승시키는 스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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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기억하는 사랑이 있다. 그게 꼭 섹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삽입’을 하기 전에 탐험가처럼 내 몸을 구석구석 탐험하던 남자의 터치라든지, 밤새 안고 잔 따뜻한 기억 때문에 누군가를 그리워한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스킨십은 연인이 가장 은밀하고 친밀하게 몸으로 하는 ‘대화’다. 엄마와 스킨십을 하면서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와 소젖을 먹고 자란 아이는 정서적으로 다르다고 하지 않나.
연인과의 행복한 스킨십은 분명히 연애에 득이 된다. 사실 여자는 ‘섹스’ 보다 ‘스킨십’을 좋아하는 경우가 더 많다. 남자는 스킨십을 섹스에 이르기 위한 준비 운동, 전채 요리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이런 서로 다른 생각 때문에 스킨십은 연애에 득이 되기도 하지만 종종 독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연애에 효과적인 스킨십은 어떤 것일까?


▶ 1단계. 남자를 꼬이는 스킨십

>> 은근슬쩍 기댄다
스킨십의 시작은 이게 스킨십인지, 아닌지 헷갈리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층계를 올라갈 때, 보통 스커트를 입은 여성은 남성의 약간 뒤에 서서 층계를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그가 나보다 조금 높은 위치에 올라가면 그의 등에 살짝 손을 댄다. 그를 밀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기대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한 상황을 연출하도록. 술 한잔 하고 길을 걸을 때, “제가 살짝 어지러워서 그러는데 팔 좀 잡을게요”라고 말하면서 남자에게 의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어필한다.

>> 손을 깍지 낀다
고전적이지만, 남자는 데이트 초기에 여자의 손을 잡기 위한 핑계로 극장에 간다. 영화를 보며 남자의 손이 은근슬쩍 올라오면 몇 분 정도 가만히 있다가 어느 순간 손바닥을 뒤집어 손가락을 깍지 낀다. 그런 다음 힘을 살짝 줬다 풀어줬다 반복한다. 손으로 애무하는 듯한 느낌이 들 것. 손을 깍지 끼는 것은 섹스를 떠올리게 하니까.

>> 가슴을 닿게 한다
팔짱을 낄 때 그의 키에 따라 팔의 위치를 잘 조절해서 가슴이 슬쩍슬쩍 닿도록 한다. 좀 더 친숙해지면 그가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때 그의 뒤쪽에서 그의 목을 감싸고 얼굴을 그 앞으로 돌린다. 가슴이 그의 어깨에 닿을 수 있기 때문에 자극적이다.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간질이면 상쾌한 샴푸 향이 그의 코끝을 스친다.

>> 귓속말을 한다
두 번째 데이트. 저녁 식사를 하고 맥주를 간단히 마신 다음, 2차는 시끄러운 바로 간다. 가뜩이나 음악 소리가 커서 잘 들리지 않는데 작은 목소리로 속삭인다. “있잖아?” 하면 남자가 얼굴을 바짝 대며 다가온다. 그러면 귀에 대고 “아무것도 아냐”라고 조용히 속삭인다. 무언가 또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그의 머리를 살짝 감싸서 가슴 쪽으로 끌어당겨 몸을 약간 낮춘 후에 이렇게 말한다. “우리, 조용한 곳으로 가요.”


▶ 2단계. 데이트 초기, 남자가 좋아하는 스킨십

>> 칭찬을 해준다
남자도 스킨십에서 은근 소심하다. 스킨십을 하고 여자가 아무 반응이 없으면 상처받는다. 특히 소심한 A형 남자가 스킨십을 할 때는 반응을 보이도록. ‘아, 기분 좋아. 아, 간지러워.’ 조금 더 나아가서 ‘여길 만져줘’라고 꼭 집어서 말해도 좋다.

>> 손가락을 이용한다
남자는 손보다 손가락의 터치에 민감하다. 그의 몸을 만질 때는 손으로 만지지 말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쓸어내린다. 마치 영화 <연인>에서 제인 마치가 양가위의 몸을 손가락으로 훑어내린 것처럼. 그가 민감해 하는 목덜미, 가슴 등을 지나갈 땐 손가락으로 동그랗게 원을 그려주고 묻는다. “좋아?”

>> 가슴팍에 파고든다
남자의 코트 자락 안에 몸을 파묻고 살인 미소를 짓는 ‘가나초콜릿’ 광고 속의 이미연은 아직도 여인네들의 로망이다. 어깨 넓고 키 큰 남자의 가슴 안에 폭 안겨서 바람을 피하는 것. 남자는 이렇게 여자가 자신의 품에 폭 파고드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다면 여자의 체구는 아담해야겠지?

>> 뒤에서 안아준다
뒤에서 안아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여자만이 아니다. 남자도 여자가 뒤에서 자신을 안아주기를 바란다. 뒤에서 안을 때는 어깨보다 남자의 허리를 감싸 안아준다. 남자의 성감대는 상체보다 하체에 몰려 있기 때문에 하체에 가까운 곳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 그의 등 뒤에 숨는다
스킨십을 하기엔 겨울이 제격. 추위를 핑계 삼아 자연스럽게 스킨십을 할 수 있기 때문. 남자는 여자가 자기 몸을 직접 만지는 것도 좋아하지만 살짝 기대는 것도 의외로 좋아한다. 일단 춥고 바람 부는 날,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릴 때 그의 뒤에 숨어서 머리를 그의 등에 갖다대고 숨어 있는다. 자기가 찬 바람을 막아주며 그녀를 지켜주고 있다는 뿌듯함 때문에 남자는 입에 살짝 미소를 머금게 될 것이다.


▶ 3단계. 그를 흥분하게 하는 키스 테크닉

>> 손가락을 사용하라
손가락 끝으로 그의 입술을 살짝 터치하다 그가 혀를 내밀어 당신의 손가락을 핥으면 그의 타액이 묻은 손가락을 나의 입 속으로 가져와 마치 막대 사탕을 먹듯 빤다. 그런 다음 다시 나의 손가락을 꺼내 그의 입술 근처로 가져간다. 그가 입을 벌리면 그의 입 안에 손가락을 넣어라. 섹스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그는 당신을 눕히고 싶어 안달이 날 것.

>>오지를 탐험하라
‘프렌치 키스’ 란 단어는 알아도 이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적다. 프렌치 키스는 단지 혀와 혀의 만남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혀로 연인의 입 안 구석구석을 탐색하는 것. 입을 벌린 채 당신의 혀로 연인의 입술 안, 볼 안, 잇몸, 그리고 빠뜨리기 쉬운 입 천장까지, 부드럽게 입 안을 핥으며 천천히 배회하라. 마치 오지를 탐험하듯.

>> 살짝 문다
모 치약 광고에서 연인의 배고픔을 채워주던 바로 그 키스. 가벼운 키스를 하다가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그의 아랫입술을 당신의 입으로 마치 햄버거를 물듯 살짝 감싸고 가볍게 빨면서 뱉어낸다. 윗입술에 반복한다.

>> 먹을 것을 이용한다
스킨십에도 이벤트가 필요하다. 가끔 혀가 아닌 먹을 것을 주고받도록. 입 안에 딸기 한 알을 넣고 키스를 시작한다. 앞니로 딸기를 반으로 깨물고 나머지 반쪽을 그의 입 안으로 밀어넣는다. 입 안에 딸기 향이 가득 퍼져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엔 얼음, 아이스크림, 애플 파이 속 잼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단감이나 사과처럼 딱딱한 과일이나 껍질이 있는 귤은 피할 것. 입 안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 호흡을 즐긴다
만난 지 얼마 안 된 연인에게는 입술이 닿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렐 것. 그렇지만 때론 격렬한 키스의 희열이 있다. 입술을 겹친 다음, 그의 혀가 내 입 안으로 들어오면 혀를 강렬하게 빨아들인다. 이런 상태에서 몸을 조금 떨어뜨리는 것도 자극적이다. 키스를 잠시 멈추고 그에게 숨을 불어넣어 준다. 공기를 흡입하고 배출하는 공기 청정기의 원리를 적용하라. 그와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순서를 정하고, 그가 숨을 들이쉬면 그의 입에 공기를 살짝 불어넣고, 그 후엔 반대로 한다. 음료수를 이용해도 좋다. 단 공복일 때는 안 좋은 냄새가 날 수 있으니 공복 시 또는 식사 후엔 삼가는 것이 좋다.


▶ 부위별·상황별 득이 되는 스킨십
그가 우울할 땐 머리카락이나 등을 쓰다듬어 준다.
그가 피곤할 땐 어깨를 주무르며 목덜미를 쓰다듬는다.
그가 슬퍼할 땐 얼굴을 가만히 가슴에 안아준다.
그가 고민할 땐 팔꿈치를 쓰다듬는다.
그가 화가 났을 땐 손등을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그가 의기양양할 땐 내 얼굴을 그의 어깨에 기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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