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기르면서 섹스하기 -조선닷컴(8/4)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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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한방을 쓰지 않아도  아이를 낳고 맞벌이를 하는 부부는 70%정도가 섹스리스라고 한다. 맞벌이를 하지 않아도 아이를 기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 아이를 기르게 되면서 경제적인 부담 외에도 시간과 육체적인 노동의 부담이 과중해 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첫아이 때는 양육에 익숙하지도 않다. (그렇다고 둘째 아이 때는 익숙해지는 가하면 둘째 아이 때는 아이 둘에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지경에 처한다.)

요즘 아이 기르는 일이 사랑만으로 될 일인가 말이다. 양육에 서투른 젊은 부부는 아이에게 매달리게 되고, 누구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서로 지치게 되고, 피곤하면 섹스는 떠오르지도 않는다. 그저 부담이 될 뿐이다.

또 아이를 낳아 수유를 하게되면 성욕도 떨어지고 (누군가는 모성애의 문제라고도 하지만 사실은 몸에서 활동하는 호르몬이 바뀌는 이유이다. 아마도 조물주는 남편과의 사랑보다 종족보존에 더 큰 의미를 둔 것같다.) 호르몬이 달라지기 때문에 질벽이 얇아지고, 윤활제 역할을 해줄 질액의 분비도 적어진다. 그래서 아기를 낳고 얼마 안된 부부의 섹스에는 윤활제가 필요하다.(약국에서 파는 수성젤은 아주 유용하다.) 그뿐 아니라 여성의 성기 중 한부분인 가슴에서 젖이 나온다는 것이 여성의 성감을 많이 떨어뜨린다. 수유 중 엄마는 젖이 아기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되고 남편이 애무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되며, 남편이 애무하다가 젖이라도 나오게 될까 애무를 피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만족스런 섹스는 이미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

이와같이 이런 저런 이유로 아이를 기르는 부부는 섹스리스가 되기 쉬운데, 서로가 섹스를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해도 아이와 한방을 쓰면 신경이 쓰여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아이가 잠들기를 기다려 섹스를 시작하기도 쉽지 않은데다가 도중에 아이가 눈을 뜨고 보게 될까봐 전전긍긍이다. 그래서 이불을 덮어쓰고 그 안에서 약식으로 해결하게 된다. 입을 앙 다물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은 채, 거의 극기훈련 수준이다. 이래서는 섹스가 기다려질리 없고 하고 싶을 리 없다.

아이와 가급적 한방을 안쓰는 것이 방법이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계를 가질 때만이라도 방문을 잠그는 것이다. 아이들에게도 부모가 둘이서만 있는 시간이 필요하고, 서로 어른스럽게 사랑을 표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해야 한다. 성은 프라이버시이고 그것은 부모자식 간에도 엄격하게 지켜져야 할 룰이다.

그래도 어쩔수 없이 한방을 써야 할 때는 저녁에 아이가 자기 전 목욕을 시켜서 푹 자게 만들 일이다. 그리고 아이와 부부 사이에 베개로 높이 벽을 쌓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이가 안보이게 되면 심리적으로 좀 더 마음이 편해지며, 아이가 깨더라도 들키는 순간을 조금이라도 연장할 수 있다.

또 약간의 뻔뻔함을 기르는 건 어떨까. 아이가 아직 어리면(3살까지 정도라면?) 봐도 곧 잊어 버리게 될 것이고, 그보다 나이가 많음에도 보고 말았더라면 어떻게든 재치있게 그 순간을 넘기는가에 따라 아무 문제도 아닐 수 있다.

아이가 있을 때의 섹스는 아무래도 좀 움직임이 적고, 들켜도 곧 무마할 수 있는 후배위 등을 사용하라. 아니다. 들킬 때 들키더라도 열심히 그 순간만은 섹스에 집중하는 것이 부부의 성적 복지를 위하는 길이다.

아이에게 들켰을 때는 가능하면 자연스럽게 넘길 일이다. 부모가 지나치게 당황해 하면 아이도 불안해진다. 아이가 보고 있거나, 울음을 터뜨릴 때, 혹은 ‘뭐 하냐’고 물을 때 당황되겠지만 어떻게 재치있게 넘겨서 아이가 놀래지 않도록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부부의 섹스 장면을 보면 아이는 부부가 싸우는 것이 아닌가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혹은 아빠가 엄마를 못살게 굴거나 때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때 자연스럽게 웃으면서 ‘응, 엄마랑 아빠랑 레슬링하는 중이야. (여성 상위인 경우)지금 엄마가 이기고 있어 ’라고 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아이가 원하면 같이 뒹굴면 될 일이다.

아이가 좀더 크면 그래서 뭔가 아는 눈치면 ‘엄마랑 아빠가 어른식으로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중’이라고 이야기 하자. 뭔가 더 이야기가 필요한 상황이면 ‘엄마가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안아주잖아. 그리고 업어주기도 하고, 손을 잡기도 하고. 너도 엄마를 사랑하니까 엄마에게 뽀뽀하지?. 그런 것처럼 아빠랑 엄마도 서로 사랑한다고 안아주는 거란다. 이건 어른식이야’라고 말해주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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