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 많이 하면 아기를 못 낳는다?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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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행위 많이 하면 눈가가 검어지나요?”
“자위행위 많이 하면 아기를 못 낳는다면서요?”
“자위행위하다가 정액이 손에 묻었습니다. 저는 성병에 걸린 건가요?”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일찍 죽나요?”

지난 몇 년간 자위행위에 대해 많은 긍정적이고도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어왔음에도 여전히 자위행위에 대해 불안해하고 죄의식을 가지는 청소년이 많다.
자위행위는 결코 몸에 해롭거나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오해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자위행위에 관대한 문화는 일찍이 없었다. 자위행위를 하면 좋아하는 소녀가 임신을 한다든지 심지어 일찍 죽는다는 겁나는 이야기들과 함께 자위행위는 청소년들에게 금지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심지어 영국의 빅토리아왕조 때에는 청소년의 자위행위를 막기 위해 음경에 가시가 달린 보철물을 씌우기도 했다.(발기가 되어 가시가 음경을 찔러 피가 나게 되면 발기가 사라지게 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렇게 자위행위를 금했던 이유는 아마도 사람의 생식이 그 부족의 안위와 생산력 나아가 부와 직결되어 있었던  산업사회 전의 필요로 인해 생식과 연결되지 않는 자위행위를 금해온 것이 아닌가 한다.
자위행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해석은 18세기부터  사람의 노동력을 기계가 대신하기 시작함으로 사람이 생식능력이 꼭 그 부족이나 사회의 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게 되자 가능해 졌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위행위는 결코 몸에 해롭거나 나쁘거나 부정한 행위가 아니다.
자위행위는 오히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에서 생식을 위한 연습을 하고, 자신의 성욕을 스스로 해결하며, 또 자신의 성욕구와 반응을 조절하는 능력을 기르는 미덕이 있다.
또 남성의 정자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몸에 흡수되거나 배출된다.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배출되어야 더 건강한 정자를 가질 수 있다는 생리적인 법칙(?)에 의해서도 자위행위는 필요한 행위로 평가받고 있다.(그렇다고 모두 다  꼭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자위행위를 함으로서 자신의 성적인 능력과 욕구를 조절하는 기술을 배우게 된다. 또 사정을 통한 오르가슴을 경험하지 못하는 여성으로서는 자위를 통해 자신의 오르가슴의 느낌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는 것은 자신의 성적인 복지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위행위를 한다고 키가 안 크거나 눈가가 까매지거나, 아기를 못 낳는 일은 없다.
자위행위는 적절하게 조절하기만 한다면 오히려 성적인 욕구를 만족시킬 뿐 아니라 성적인 능력 또한 키우는 연습이 된다.
그래서 최근 성학에서는 적당한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 좋다고 할 뿐 아니라  자위행위를 할 때에는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성감을 만족시키고, 느끼도록  권장하고 있다.
자칫 서둘러 하는 자위행위가 조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위행위를 통해서 사정까지의 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기도 하다.
적절한 자위행위는 이렇게 여러모로 오히려 유익하다.
여기서 적절한 자위행위란 지나치게 자주 하지 않는 것, 즉 횟수를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과 과격한 방법으로 해서 성기를 다치도록 하지 않는 것, 너무나 자극적인 방법으로 자위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자위행위를 너무 지나치게 하면 두 가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것은 자위행위가 육체의 감각에 대한 자극이기 때문에 자주 하다보면 자극이 더욱 강해져야 만족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위행위를 너무 많이 하다보면 나중에 정상적인 섹스를 하기 어려워 질 수 있다. 자위중독에 빠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아내와 섹스를 하지 않고, 혼자 포르노 등을 보면서 자위행위를 해 자신의 성적인 욕구를 해결하는 남편에 대해 고민하는 상담례가 늘고 있는데, 이것은 자위행위를 스스로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해 중독에 빠진 경우이다.

감각만으로 볼 때 섹스보다 자위행위가 훨씬 자극적이고 만족스럽다고 한다.
사랑하는 이와의 섹스는 심리적으로 육체적으로 만족을 주지만, 실제로 감각에 있어서만은 혼자 오르가슴 끝까지 느낄 수 있는 자위행위만큼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몇 십년동안 익숙해진 자위행위의 감각에 중독되면 아내와 섹스를 하지 않게 된다.
게다가 요즘은 가뜩이나 성적인 충동을 받는 청소년들이 정신을 차릴 수 없도록 야한 자극들이 사방에서 그들을 괴롭힌다.
예전에는 그래도 빨간책이라고 불리는 인쇄매체에 의해서였지만, 요즘은 실제로 너무나 과장된 섹스장면들이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으로 청소년 앞에 배달된다. 그래서 예전보다 더 많이 자주 그리고 과격한 방법으로 성충동을 부추길 뿐 아니라 자위행위를 할 수 밖에 없게 해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하더라도 자위행위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스스로 자신에 맞게 적절하게 횟수나 방법을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다면 오히려 개인의 성적인 복지 향상에 도움이 되는 행위임에 분명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즐겁고 유쾌한 그리고 성적인 능력조차 신장하는 방법이 될지 너무나 명확관화한 일이 아닌가?
청소년이여.. 자위행위를 즐기되 적절하게조절하고 통제하는 능력을 키우길 바란다. 바로 그런 과정으로 통해 비로소 진정한 어른이 되어 가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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