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원하는 섹스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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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no love no sex"이고, 남성은 ’no sex no love"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여성과 남성은 사랑과 섹스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고 한다.
남성들은 대개 사랑과 섹스를 분리해서 생각하는 반면 여성들은 육체적인 접촉이 있기 전에 감정적인 교류, 즉 사랑을 느끼는 단계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꼭 그렇지는 않다. 남성들 중 일부에서도 사랑하지 않으면 섹스하기 어렵고, 여성들 중에도 감각 때문에 섹스한다는 사람도 적지 않으니까)
어쨌건  여성은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하고, 남성은 섹스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말인데, 사실은 이렇게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나와 이야기를 나눈 많은 남성들이 ‘아내에 대한 사랑과 섹스는 분리할 수 없습니다. 나는 아내의 몸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 자체를 사랑하는 거에요. 아내의 몸 역시 내가 사랑하는 아내의 일부분 아닌가요?..’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역시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성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사랑과 섹스를 관장하는 뇌의 구역이 분리되어서라고 하지만)섹스와 사랑을 분리해 받아들인다. 그래서 사랑하지 않아도 섹스할 수 있다, 사랑과 섹스는 별개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남성들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호기심 때문에 섹스하기도 한다.
또 사랑을 가져올 수 있는 낭만적인 행동에 대해서도  여성과 남성은 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한다.
여러 조사에 의하면(어떤 것이 더 낭만적인 행위인가를 묻는)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신체적인 접촉을 낭만적인 행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남성들로부터 ‘사랑해’라는 말을 듣길 원했지만 남성들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반면, 남성들이 낭만적인 행위중 하나로  ‘섹스를 하며 사랑을 하는 것’이라고 대답한데 비해, 여성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아내에게 받은 남편들 대부분이 설거지나, 섹스, 혹은 아내의 차를 세차해주는 것으로 사랑을 표현함으로 남성들은 사랑을 행동과 연결시키지만 여성들은 사랑을 감정과 연결시킨다.
이렇게 본다면 여성과 남성의 간격은 멀기만 한 것인가?
누군가가 여성과 남성의 인생 사이클은 엇박자라고 한 것을 본 적이 있다. 실제로 그렇다. 그래서 엇박자를 사는 남성과 여성이 조금이라도 같은 궤적을 가지려면 서로를 알려고 하는  노력과 이해가 따라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는 남성이 원하는 섹스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남성들은 눈이 즐거운  섹스를 원한다.
아는 바와 같이 남성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의해 성욕을 강하게 느낀다.
남성들은 시각적이면서 섹스지향적이다. 여성은 청각적이고 촉각적이면서 동시에 로맨스 지향적이다.
남성을 흥분시키는 것은 포르노, 여성의 알몸, 성적인 다양성, 야한 란제리, 그녀의 동침허락 순이라면 여성의 그것은 로맨스, 결혼에 대한 약속, 의사소통, 친밀함, 성적이지 않은 애무(가벼운 스킨쉽) 순이었다.
이 연구결과를 보아도 남성들이 여성에게 바라는 것의 우선순위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미국 등에서는 발렌타인 데이나 크리스마스날에 남성들이 연인들이나 아내에게 야한 란제리를 입히기 위해 란제리 가게 앞에 줄지어 서있는 반면, 그 명절이 지나고 나면 여성들이 ‘자기는 절대로 그런 야한 속옷을 입을 수 없다’며 그 란제리를 바꾸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는 우스개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남성을 흥분시키기 위해 꼭 야한 란제리를 사 입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남성들이 시각적으로 예민하게 흥분하고 즐거워하는 것을 안다면 현명한 아내들은 남편들을 좀 더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알아낼 것이라 생각한다.
킨제이 보고서에 의하면 남성들의 76%이 불켜놓고 섹스하기를 원하는 반면,여성의 36%만이 그러기를 원했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여성의 알몸을 보면 아주 강하게 자극받고 흥분한다.
즉 여성들은 섹스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강력한 느낌을 받을 필요가 있지만, 남성들은 어떤 여성을 단순히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게 ‘강력한 느낌’을 받는다.

- 남성들에게 섹스는 지극히 육체적인 행위이다.
혹자는 남성의 뇌의 50%가 섹스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남성들은 자신의 연인이나 아내와 더 자주 많은 섹스를 갖기를 열망한다.(스트레스와 과도한 피로에 시달리는 현대의 남성들은 질겁을 할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그렇다)
여성들이 침대에서 원하는 것은 로맨틱한 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남성들이 원하는 것은 오히려 포르노 영화에 나오는 장면이라는 것이다.
남성들은 섹스에 대해 여성들보다 훨씬 많이 생각하고 열망한다.
그것은 아마도 남성과 여성의 생물로서의 목표는 종족보전으로 같지만, 생물학적인 차이로 인해(씨를 뿌리고, 임신과 양육을 하는) 각자의 상황과 역할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을 나누는 것
그러나 남성도 사랑하고 받고 싶어한다.
섹스라는 육체적인 측면에 남성의 욕구가 치중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남성 은 섹스라는 행위를 사랑의 동의어로 생각하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
그래서 슬픔에 빠진 연인을 위로하려고 남성은 섹스를 하려하지만 슬픔에 빠진 연인에게는 그 섹스 제의가 이해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성은 그런 경우 마음의 위안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은 슬픔에 빠졌을 때 섹스하기보단 부드럽게 안아주길 원하지만 남성은 섹스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것으로 위안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남성도 사랑에서 느끼는 위안이나 격려 또한  열망한다.
‘성기는 치골에 연결된 것이 아니라 하트(마음)에 연결된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남성 또한 여성만큼 감성적이고 혹은 그보다 더 여린 감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남성은 영원한 어린아이라고 하는 말이 있을 만큼( 나이든 아내들은 다 알고 있다) 남성은 여성의 넉넉한 사랑으로 돌봐주어야 할 존재라고나 할까.
분명한 것은 남성들도 섹스를 가장 좋아하지만 사랑이 담긴 접촉이나 부드러운 키스나 스킨쉽 또한  여성만큼 좋아하고 즐긴다는 것이다.
일상생활에서 거의 고립되어 지내는 남성들은 자신을 사랑하는 연인으로부터 감정적,육체적인 접촉을 통해  친밀감을 느끼고 싶어하고, 격려받고 싶어한다.

-그녀가 즐기는 섹스
남성은 섹스를 통해 성취감을 얻는다.
남성은 섹스를 통해 긴장을 해소한다. 그래서 위기의 상황에 빠졌을 때, 문제가 안 풀릴 때, 섹스하는 것으로 긴장을 풀려고 하며, 그것이 꽤 효과가 있다.
그런데 여성은 정반대이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거나 정서적인 걱정이 있을 때 위기상황일 때 여성은 섹스하기 어렵다.

남성은 자신이 긴장을 해소하며 성취감 및 정복감을 만족시키는 섹스에서 여성도 즐기는 가에 관심이 높다.
그래서 섹스할 때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는지, 만족해 하는지, 얼마나 흥분하는지가 중요하고 그래서 남성들은 섹스할 때 눈을 뜨고 한다는 말이 있다.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내가 잘하고 있는 가를 확인하기 위해...
남성이 자신의 성능력을 측정하는 기준은 그녀의 만족도와 직접 연관된다.
그래서 여성이 만족스럽다는 신호를 주면 남성은 신이 나서(?) 섹스에 열중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이 생각하는 ‘좋은 섹스’란  ‘상대가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사랑하는 상대가 자신과의 섹스를 통해서 만족과 희열감을 느끼는 섹스’라고 말한다.
섹스는 일방적인 서비스가 아니다.
그러므로 남편과의 섹스 때 당신이 얼마나 만족하는지 , 흥분하는지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라. 또 어디를 만져주는 것이 좋은지, 어떤 체위가 좋은지를 표현하라.
그런 표현은 두 사람의 섹스를 업그레이드시킬 것이고, 두 사람의 애정과 친밀도도 따라서 상승될 것이다.

물론 섹스행위 중에는 긴 말보다 ‘아..오.. 으..’정도면 충분하다.
또 그를 ‘꽉 움켜쥐는 단순한 신호만으로도 그는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다. 그만큼 그는 당신의 반응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내가 먼저 요구하는 것
남편들의 가장 많은 불만이 ‘절대로 아내가 먼저 섹스를 요구하는 적이 없다’는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에는 우리나라의 이중적인 성의식과 전통적인 교육 탓이 크지만 그렇더라도 상대는 사랑하는 나의 남편이고, 섹스는 사랑의 지극한 표현인 만큼 가끔 먼저 섹스를 제의해보자.
연애를 할 때도  현명한 여성이라면  남성이 모든 것을 지불하도록 하지 않는다.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지 일방적인 서비스를 받는 것이 아니다.
남편을 먼저 유혹하는 것, 섹스할 때 좀더 적극적이고 야하게 행동하는 것이 남성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내가 사랑하여 선택한 사람이고 인생의 나머지를 함께할 동반자인 남편을 행복하게 해주는 일을 마다할 아내는 없을 것 같다.
대부분의 남편들은 잠자리에서만은 좀더 ‘화끈한’ 아내를 원한다.

-여성이 원하는 것을 남성도 원한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더 많이 만지고 애무해 주기를 원한다.
남성역시 더 많이 만져지고 애무받기를 원한다.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의 애무를 몸 곳곳에 받고 싶은 것처럼, 남성도 그렇다(특히 남성은 성기를 애무받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그곳이 남성의 가장 민감한 성감대이기 때문에. 여성도 자신의 성감대인 목이나 가슴을 애무받고 싶어하지 않는가?)
또 오랄섹스도 여성에게 해주는 만큼 남성도 받기를 원한다.
사랑한다면 상대가 행복해진다는 데 마다할 행위가 있을까?
사랑한다면 온몸 구석구석이 다 사랑스럽고 소중할 것이고, 그렇다면 어느 부분인들 애무하지 못할 곳은 없다고 생각한다.
서로 노력하는 섹스가 사랑을 키운다. 섹스를 통해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섹스를 더 깊게 그리고 다양하게 또 부드럽게 한다는 것은 그렇게 상대를 사랑한다는 표현이다.

또한 사랑을 나누는 일은 옷을 벗고 섹스를 하는 것 만이 아닌, 사랑한다는 말로 하루를 시작하고, 서로를 만지고 사랑의 표현을 하는 모습으로 하루를 사는 것, 힘든 하루를 마치고 돌아온 그(그녀)를 위안하고 돌봐주는, 바로 그것임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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