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性몸이야기]오르가즘의 미덕_by 성지식

0 0 0

15190326848358.jpg

[경향신문 2004.11.18 16:01:11]

섹스란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 대한 사랑이나 호감을 표현하는 행위이다(어쩌다가는 쾌감이나 배설의 욕구 때문에 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데 그 섹스에 사람들이 그토록 열광하고 주목하는 이유는 결국 ‘생식’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이다. 사람을 들뜨게 하고 열정에 빠지게 하는 달콤한 사랑의 감정은 사람이라는 생물이 그 생식의 목표를 열렬하게 달성하게 하기 위해 쓴 약 위에 입힌 설탕이라고나 할까?남성이나 여성이 섹스 안에서 갖는 오르가슴이란 성적 절정상태도 결국은 생식을 위해 조물주가 마련한 미끼(?)라는 해석이 유력하다.

오르가슴은 그저 상상 속의 쾌감이나 감정 같은 느낌이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실제 현상이다.

‘오르가슴은 극단적인 쾌감을 가져오는 성경험의 절정상태이다.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면 이 부위의 근육이 2~4초 동안 수축하면서 근육경련을 일으킨다. 남자처럼 항문괄약근과 함께 질이 0.8초 간격을 두고 수축을 거듭한다.(이인식, 성과학탐사·2002)’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감각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른 표현을 하기 때문에 어떤 느낌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대체로 오르가슴을 느끼면 눈이 풀리고, 자신도 모르게 등이 활처럼 휘기도 하며, 다리에 힘이 주어진다는 등의 묘사를 하기도 하고 ‘머리 속이 하얘진다’거나 ‘온몸의 세포가 박수를 친다’ ‘몸 속의 불꽃놀이 같다’고 기발하게 표현하기도 한다.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면 육체의 쾌감이라는 극대한 절정감과 함께 생식적인 미덕(?)이 따른다. 즉 오르가슴을 느끼면 임신이 잘 된다는 것이다. 평소 여자의 자궁은 약간 기울어져 있는데, 오르가슴을 느끼면 자궁이 반듯이 서게 된다. 또 자궁경부와 질을 연결시켜주는 부분이 넓어진다. 그래서 사정된 정액이 자궁 안으로 더 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또 오르가슴을 느끼면 자궁이 수축을 해서 사정된 정액을 더 많이 수용해 수정의 확률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면 기분 좋은 나른함으로 섹스가 끝나도 금방 일어나 뭔가를 하기보단 좀더 누워 있고 싶게 만든다. 이것은 정액이 여자의 질 밖으로 덜 흘러나오게 만들기 때문에 당연히 수정의 확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섹스의 오르가슴은 원활한 생식을 위해 조물주가 인간에게 선사한 유혹적인 선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남자와 달리 여자의 오르가슴은 여자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을 때 느낄 수 있는 확률이 20~30% 정도라고 하니 성에 대한 감각을 더욱더 개발할 필요가 있다. 꼭 임신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오르가슴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절정의 쾌감이라고 하니 말이다.

〈배정원소장/행복한 성문화센터 (www.baejw.com)〉






, ,

성지식 Hot Issue

글이 없습니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