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을 좋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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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뭐하니~ 
 
 
필자는 '노출'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초등학교 4학년 어느 날 버스 창 밖으로 보았던 한 사내가 생각난다. 하루종일 비가 부슬부슬 오던 날이었는데 엄마와 함께 버스를 타고 어디를 가는 길이었다. 그런데 창 밖 구경을 하다가 길바닥에 대(大)자로 '드뤄눠있는' 아저씨가 보였다. 저 아저씨 기절했나 보다고 엄마를 부르려는 찰나 허여멀건한 몸뚱이와 몸 가운데 털뭉치 그리고 벌건 살덩이 하나를 나는 똑똑히 보고야 말았던 것이다. 다른 애들 같으면 소리를 지르거나 울었을텐데 나는 기분이 별로 안 좋았지만 그래도 그 총각이 시야에서 멀어질 때까지 계속 바라보았다. 그걸 보면 나는 이미 그 때부터 겁대가리 없는 아이였음에 틀림없다. 암튼 그 때 그 사내…비 맞으며 누워 있었는데 감기나 걸리지 않았을런지…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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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 여중, 여고, 여대를 나온 우울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필자는 학교 앞에서 각종 노출맨들을 만날 수 있었다. 옷 벗어 제꼈다가 소리 지르면 도망가는 놈, 소리를 지르거나 말거나 바지벗고 가만히 서 있는 놈, 조금 더 심하면 벗고 서서 딸딸이 치는 놈 등…가장 최악은 벗고 따라오는 놈이다. 그건 좀 무섭다.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으면 대학교 때 학교 사이트 자유게시판에 '변태를 만났을 때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 학생들이 토론을 벌일 정도였으니까…그 때 가장 권장되는 대처법은 가만히 앞에 서서 '아저씨…너무 작아요…'라고 말해주는 것이었다. 그러면 울면서 도망을 간다나? 하하~

흔히 '노출'이라고 하면 여러분들 중 대부분이 필자처럼 '바바리맨'이나 '변태' 따위의 말들이 먼저 생각날 것이다. 그러나…아무리 내놓은 변태라도 본인들만 좋으면 변태가 아닌 법, 다 상대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어찌됐건 일단 얘기는 한번 들어봐줘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그들이 진짜 변태가 맞는 거라면 그들도 즐겁고 다른 사람도 불쾌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지 한 번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필자 또한 여러분들처럼 노출에 대해 아는 것은 전무하지만 야매 성 전문가 KM님의 자문을 얻어 '노출은 변태짓'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당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인지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그리하여 블루문님의 SM 강좌에 이어 벗는 것이 좋은 그들에 대해 고찰해 보기로 하겠다. 언제까지? 필자 꼴리는 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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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검색엔진에서 '노출증'을 탁 쳐보면 수많은 자료들이 주르륵 뜨는데 그것들을 하나하나 읽어보면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모두들 노출을 이상한 것 내지는 치료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일례로 한 검색엔진 백과사전에 올라와 있는 노출증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노출증 [ 露出症 , exhibitionism ]
- 요약 : 이상성욕(異常性欲)인 성적도착증(性的倒錯症).
- 본문 : 음부(陰部)를 노출하여 타인에게 보임으로써 성적 쾌감을 느끼거나 그 후에 자위행위를 함으로써 만족을 얻는 증세를 말한다. 남성에게 많은데 정신질환자나 정신지체인 ?긴장병(緊張病) ?전간성몽롱상태(癲癎性朦朧狀態)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성기(性器)보다 전신을 노출시키는 증세가 많다. 옛날의 사회풍속에서 볼 수 있는 남근숭배(男根崇拜)도 노출증적인 충동의 일환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어린이에게도 음부노출을 좋아하는 시기가 있는데, 정신분석학에서는 그러한 현상을 성욕의 자기애적(自己愛的) 단계에 있어서의 고정(固定), 즉 성욕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고정상태라고 설명한다.


사실 옛날에는 노출이라는 것 자체가 노출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굉장히 음성적인 것이었다(지금도 음성적이긴 하다). 혼자서 내가 왜 이럴까 고민하다가 여학교 앞에서 서성이기를 수차례, 그러다가 한번 마음먹고 확 벗고 돌아오는 길에는 성적인 쾌감과 함께 나는 정말 변탠가부다 자괴감에 빠지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동호회가 활성화되어 여전히 음지에 있지만 그래도 자신들의 경험을 전파하고 정보를 나눔으로서 그들 나름대로의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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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에 관해 생각해 보기 전에 우리가 풀어야 할 오해 몇 가지가 있다. 꼭 신이 점찍은 사람만 노출을 좋아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노출에 대한 욕망은 있다는 것이다.

약간 다른 맥락이지만 우리 여인네들의 몸매를 생각해보자. 내가 몸짱 아줌마처럼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한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캐서린 제타 존스 언니 뺨치는 몸매를 가지게 되었다면…? 아마 옷을 골라도 가슴 푹 패인 옷에 눈이 가고 조금 더 짧은 치마에 손이 가는 것은 인지상정이 아닐까? 아니라고 우기는 여인네 계시다면 지금 잠시 본인 똥배 한번 만져보고 계속 읽자.
그리고 그런 옷을 입고 돌아다니면서 나를 한번 더 돌아보는 뭇 사내들의 시선을 느낄 때 뿌듯함을 넘어 어떤 쾌감을 느끼게 되지 않는가.

앞서 밝혔듯 그 종류는 각각 다를 것이나 노출에 대한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저 그들과 우리가 다른 점이라면 그들은 그러한 욕망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노출 매니아라고 해서 꼭 섹스에 굶주린 짐승은 아니다. 그들은 섹스를 즐길대로 즐겨서 권태로워 졌을 때 어떤 새로운 즐거움을 찾다가 노출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렇다고 반드시 섹스에서 발전해서 노출을 하게 되는 것도 아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그 시작이 어떠했던지 간에 그들은 단지 그들의 욕망을 표현하고 나름대로의 쾌락을 느끼고자 하는 것 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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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인제 벗을꺼에요~

윤리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법적인 문제로 갈등을 많이 한다. 따지고 들자면 경범죄에 해당하는 것인데 사회적 도덕이나 통념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닌가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해가 되지는 않을까 많이들 고민한다. 또한 대상 여성의 연령대에 따라 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음…50대 통과! 음…20대? 넌 좀 봐라!' 뭐 그런건 아니겠지만, 또한 그 대상이 내가 된다면 여전히 불쾌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무조건 소리지르고 도망가고 범죄자 취급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조금 머쓱해지기도 한다.

이번 편에서는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노출 매니아들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오해와 편견을 풀어드리고자 가볍게 그들의 입장을 대변해 보았다. 다음 편에서는 재미있는 사례들을 모아 그들의 심리와 행태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앞으로 노출 매니아 시리즈가 어떻게 흘러갈지 확언할 수는 없으나 이 글로 인해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노출 매니아적 기질을 발견하여 좀 더 애정어린 이해가 필요한 경우, 또는 자신에게 그러한 기질이 있어 고민하고 있을 경우 자학하지 말고 건강하게 발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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