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남자 금성여자 만큼이나 다른 남녀 성 반응의 차이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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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TV에서 ‘남녀생활탐구’ 라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소 생활에서 펼쳐지는 남녀간의 차이에 따른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남녀의 성반응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이다.
남녀 모두 성반응 주기는  흥분기 고조기, 절정기, 해소기의 4주기로 공통적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남녀의 해부학적 차이에 관계없이 성생리의 차이에 따라서 반응의 차이가 나타나는데 이를 잘 극복하지 못하면 이른바 ‘성격차’로 헤어진다는 말을 남길 수도 있다.

 

남녀의 성반응은 우선 성반응의 기본이 되는 성욕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
남성에서의 성욕은 때와 장소에 관계없이 충동적으로 급격하게 나타나는데 여자의 경우 성적충동은 부드럽고 천천히 일어나는 반면에 한 번 그 감정이 고조되면 성욕구가 매우 강해진다.
여자들은 성을 사랑의 표현으로 알고 있으며, 낭만적인 감정도 포함되게 된다.
여자의 성욕구는 남자와는 달리 충동적으로 일어나지 않으며 성교와 함께 따뜻한 사랑과 애정을 주고받고 확인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남성의 성적충동은 시청각 성자극에 매우 민감한 반면, 여성은 청각적 자극에 보다 민감하다.
그래서 남성은 야동이나 누드사진 등에 열광하게 되고 여성은 밤늦게 전화기로 사랑을 속삭이는 것을 좋아한다.

전희 없이 성관계를 했을 때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시간은 남성의 경우 대부분 성관계 시작 후 3분 내에 사정을 하지만
여성은 삽입시간이 16분 이상 지속되지 않으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여성이 극히 드물다.
이 3분은 매우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영장류 숫컷들의 교미시간에 비하면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실제로 고릴라나 침팬지의 성교시간은 불과 몇 십 초에 불과하다.
하지만 적으로부터의 공격 가능성이 없는 성생활을 하는 인류는 오랜 진화과정에서 성교시간도 점차 길어지게 된것이다.
이와 같이 남성은 성욕구가 충동적이고 급진적으로 나타나 급히 사정하고 쉽게 꺼져버리는 불과 같으며, 여성은 점진적으로 데워져 끓어 오르며 일단 끓어 오르면 쉽게 식지 않고 서서히 식혀지는 물과 같다.

 

남성은 한번 사정해 버리면 바로 성반응이 쇠퇴해 버리지만 여성은 오르가즘이 있은 후 성적 자극을 받으면 계속해서 오르가즘에 도달할 수 있는 멀티오르가즘이 가능하다.
물론 남성도 사정 후 성기 자극을 계속하면 다시 오르가즘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여성도 1회의 오르가즘을 겪은 후 더 이상의 오르가즘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남성은 사정해 버리면 일정시간이 지나기 전 까지는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 불응기에 빠진다.
불응기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길어지는데 20대에는 사정 후 1분 이내에 재발기가 가능하던 것이 30대가 되면 수십 분이 지나야 가능하고
50대 후반이 되면 수시간~ 24시간이 경과해야만 재발기가 가능하며, 70대가 되면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 달이 지나야 재발기가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여성은 곧바로 자극을 주면 다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고 육체적으로 지쳐서 더 이상 성행위를 계속할 수 없는 상태에 까지 오르가즘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성의 절정기는 남성은 18세이고 여성은 35~40세이다.
때문에 연하남 연상녀의 결합이 어찌보면 성적인 면에서는 더 이상적인 결합이라고 볼 수 있다.
사춘기와 20대 전반의 대부분의 청년은 나이든 남성보다 빈도가 높은 오르가즘을 경험한다.
여성의 대부분은 40대 때보다 20대에 성교횟수가 더 많지만 나이가 들면서부터 오르가즘 횟수가 늘어난다.
그 이유는 여성은 보다 많은 성적경험을 겪은 다음에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남성은 사춘기에 자위행위로 첫 사정을 경험할 때부터 성관계 시의 절정기와 다를 바 없는 높은 수준의 극치감을 느낀다.
많은 여성은 오르가즘에 다다르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안되고 또 상대와의 관계에 안도감을 느꼈을 때 비로소 높은 빈도에 도달하는 것이다.

 

성교 횟수는 노년기에 들어가면서 급격히 감소한다.
남성은 20대에 하룻밤에 4~8번 사정을 할 수 있지만 30대에는 현격히 감소하여 하룻밤에 보통 1~2번의 사정으로 대부분 만족하며 나이가 들수록 점점 감소하여
50대에는 일주일에 1~2번의 사정으로 만족한다.
 
여성은 50세 전후하여 폐경기가 되면 난소에서 여성호르몬 생산이 급격히 감소되고 월경이 없어지며 배란도 중단된다.
폐경기가 되면 질 점막의 상피세포는 위축되고 얇아져서 성적 흥분시 애액분비가 잘 이뤄지지 않아 성교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자연스레 성관계를 기피하게 된다.
그러나 폐경기 후에 난소가 여성호르몬을 생산하지 못하더라도 여성에서 성욕의 근원이 되는 남성호르몬은 계속해서 생산되며
또 상당량의 남성호르몬이 부신에서 생산되므로 성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폐경기 여성의 성욕감퇴와 성교횟수의 급격한 감소는 주로 성관계시 통증에서 비롯되는 불쾌감과 월경이 끝남으로써 여성으로서의 매력도 끝났다는 정서적 또는 정신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처럼 뚜렷한 폐경기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대체로 60세가 되기 까지 성교횟수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이와 같이 남녀의 성반응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면이 있다.
진료를 하면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러한 남녀간의 성반응의 차이를 잘 알지 못하여 발생하는 성적인 트러블이 매우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남녀가 성교를 시작한 이후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시간의 차이다.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남편 때문에 어떤 여성들은 평생 오르가즘이란 어떤 느낌인지를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다.
만약 그녀가 다른 사람을 만났더라면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성은 어떤 이에게는 매우 환상적인 사랑의 기억으로, 어떤 이에게는 권태로운 일상으로, 또 어떤 이에게는 어두운 기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가 좀더 남녀간의 성의 차이에 관심을 가진다면 상대방에게 더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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