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SEX를 위한 해법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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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SEX를 위한 해법

세계적인 성 학자 홍성묵 교수 & 여성 오르가슴 사이트 ‘팍시러브’ 대표 이연희씨의 제안


홍 인간은 성적인 존재예요. 임산부가 성적으로 흥분을 하면 뱃속에 있는 태아의 고추가 발기돼요. 태어나기 전부터 성적인 존재인 것이죠. 서양은 그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신체적 발달이나 나이에 맞춰 매년 성교육을 시켜요.

 

이 우리나라는 사춘기 전에 한번 하는데, 그나마도 엉터리로 하는 게 전부예요. 성교육이란 게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고, 집이 나오고, 창문에 하트가 그려지면서 남자와 여자가 껴안는 그림자가 나오고, 정자가 난자를 향해 달려가는 식이에요. 그 중간 과정이 없어요. 그러다 보니 남자들의 경우 포르노에서 보거나 친구들에게 주워들은 게 성지식의 전부인 셈이죠. 심지어 30대 중반인데도 클리토리스가 어디 있는지를 모르는 남자들이 많아요.

 

홍 연세대에서 강의를 하면서 ‘성지식을 어디에서 얻느냐’고 물으니까 많은 학생들이 실전에서 얻는다고 해요(웃음). 실전에서 몇명하고나 해보았겠어요. 그리고 관계를 한 다음에 멋쩍어서 그런 이야기 안하고 헤어지잖아요.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러 차례 성경험을 했으면서도 성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른다는 거예요.

 

이 확실히 달라진 게, 예전엔 숫처녀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는데 이젠 창피해하고, 능력 없다고 생각할까봐 숨겨요. 그리고 사실 자기가 아무리 1백명의 이성과 성관계를 가졌다고 해도 새로운 사람과 성관계를 가질 때는 서로 상대에 대해서는 초보란 말이에요. 그러면 서로 몸에 대해 잘 알아가려고 하고, 이야기하고, 표현을 해야 하는데, 그런 커뮤니케이션 자체가 단절되어 있고 기본적인 성지식이 없다 보니까 답답한 거예요. 여자는 멀뚱멀뚱 누워서 남자가 뭔가 어떻게 해주기를 바라고 남자는 엉뚱한 섹스만 하고…. 그러니까 짜증이 나죠. 부부간의 성트러블도 커뮤니케이션의 부재와 여자가 자기 몸에 대해 무지한 것에서 오는 것 같아요. 저는 남자들도 성지식을 많이 알아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자들이 자위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홍 물론입니다.

 

이 자위행위를 하면서 자기가 어떻게 하면 오르가슴을 느끼는지를 알면 상대 남자에게 어떻게든 전달을 할 수 있거든요.

 

 

홍 좋은 걸 지적했는데, 섹스는 기본적으로 자기 쾌락을 위해서 하는 거예요. 그렇게 하다 보면 둘이 딱 맞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한국남성들은 ‘해준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성관계가 끝난 뒤 ‘좋았어?’ 하고 물어요. 그런 질문은 존재하질 않는 거예요. 누가 누굴 좋게 하고 좋음을 받기 위해서 하는 게 아니에요. 서로 즐거우려고 하는 거지.

 

이 흔히 상대방의 성감대를 찾아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도 잘못된 것 같아요. 남성은 발기를 해서 사정을 하면 대부분 오르가슴을 느끼잖아요. 하지만 여성은 오르가슴을 느끼려면 충분한 자극이 있어야 해요. 클리토리스를 통해 자극을 주면 남자랑 성관계를 하지 않아도 오르가슴을 느껴요. 한 학자가 1백명을 실험했는데 94명이 오르가슴을 느꼈다고 해요. 그런데 남자와의 섹스에서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여성이 40%가 된다고 하잖아요.

 

홍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달라요. 크게 두 가지 학설이 있는데 하나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면 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질을 자극해서 느껴야 한다는 거예요.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을 주장하는 사람은 질에 삽입해서 왕복운동을 할 때 그 자극이 클리토리스에 얼마나 전달되느냐에 따라 오르가슴의 강도가 달라진다고 해요. 결국 질과 클리토리스가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에 오르가슴의 강도가 결정된다는 것이죠. 이럴 경우 후배위를 하면서 손으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해야 한다고 이야기해요.

 

이 그럼 질 오르가슴은 뭔가요?

 

홍 질구에서 12시 방향으로 1∼2cm 안쪽에 지스폿이라는 게 있어요. 80년대에 비벌리 위플이라는 여성학자가 1백명의 여성을 데리고 실험을 했는데, 92명에게 지스폿이 있다는 걸 밝혀냈어요. 두 손가락으로 그곳을 1분 정도 휘젓다보면 손가락 사이에 잡힐 정도로 볼록 부풀어오르는 게 있는데, 거기에 성쾌감을 느낄 수 있는 세포가 몰려 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성관계할 때 남성들이 아내의 지스폿을 찾아내 집중적으로 공격을 해주면 돼요.

 

이 질 오르가슴과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을 분리해서 이야기하는데 제가 느끼기로는 둘 다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저뿐 아니라 많은 여성들이 질 자극만으로는 오르가슴을 못 느낀다고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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