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말하는 오르가슴에 대한 이야기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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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말하는 오르가슴에 대한 이야기

 

오르가슴을 원하면서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 대개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여성은 섹스를 할 때 꼭 만족해야 하고 남성은 여성을 꼭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섹스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오르가슴에 대한 이야기

여자가 오르가슴을 느끼기는 아주 힘들다…

오르가슴을 원하면서도 느끼지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 대개 남편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여성은 섹스를 할 때 꼭 만족해야 하고 남성은 여성을 꼭 만족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섹스를 즐기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30대 여성 기혼자 100명 중 36명이 섹스가 불만족스럽고 이 중 13명은 전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다고 한다. 성욕을 갖고 성행위는 하지만 그에 따르는 쾌감이나 오르가슴에는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얻기 힘든 것은 여성에게는 사정이라는 현상이 없기 때문이다. 오르가슴을 느껴도 그것이 오르가슴인지 알기까지 시간이 걸린다. 또한 여성 오르가슴의 중심은 클리토리스인데 상대방이 그것을 모르고 질만 자극하면 거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다. 성기능 크리닉 전문의 홍성묵 박사는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 심리적인 요인이 크다고 지적한다. 여성 스스로가 오르가슴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으면서도 여성이니까 성욕을 감추어야 한다는 이중적인 사고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초조해하거나 오르가슴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 불안감 없이 섹스를 할 수 있고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체험하는 빈도가 높은 시기는 20대 중반부터 40대 중반까지로 알려져 있다. 평생 동안 오르가슴을 단 한 번도 체험하지 못하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멀티 오르가슴’이라 하여 한번 도달한 뒤 곧바로 다시 도달하는 여성도 있다. 그 중에는 수차례 오르가슴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홍콩 간다, 로켓을 발사한다… 오르가슴에 대한 감상은?

오르가슴이 기분 좋은 이유는 강하고 격렬한 쾌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뒤이어 전신의 긴장이 풀려갈 때의 행복감, 충족감, 안도감에도 있다. 오르가슴이 영화처럼 드라마틱하다고 느껴질 만큼 강렬하지 않아도 섹스 후 평화로운 기분에 젖을 수 있다면 대부분의 여성은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오르가슴에 도달하려고 할 때 많은 여성이 숨을 몰아 쉬거나 흐느끼는 듯한 소리를 낸다. 웃는 사람도 있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 끝난 후에 우는 사람 등 사람마다 그 양상이 다르다. 다만 오르가슴을 느낄 때 큰 소리를 내면서 운다든가, 큰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더 강한 쾌감을 느낀다고 할 수는 없다.

여성의 비극, 속이는 오르가슴?

광고대행사에 다니는 J씨는 오르가슴에 집착하는 남편 때문에 늘 고민이 많다.
섹스 중간 중간에 “기분이 어때?” 하고 아내에게 물어대는 남편 때문에 오르가슴을 가장하기도 한다고 한다. 이렇듯 남편의 성적 기쁨에 맞추려고 거짓 오르가슴 몸짓을 하는 경우 상황을 점점 나쁘게 할 뿐, 부부관계에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다.
얼마 전 <고백>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한 상황에서 그대로 읽을 수 있다. 결혼한 지 10년이 넘은 부부, “난 당신이 잘 때마다 거짓으로 반응하는 것을 알아” 하는 남편의 질타에 흐느끼는 아내.
하지만 이것은 오르가슴을 못 느끼는 것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다. 어떤 여성이 오르가슴을 못 느껴왔다면, 그것은 섹스과정에서 뭔가 잘못이 있다는 것이다.
남편과의 성욕을 느끼는 사이클이 달라도 오르가슴을 느끼기 힘들다. 일반적으로 여성은 배란 기간에 가장 성적인 욕구가 강하다고 한다. 남편이 이를 무시한 채 자신의 감정과 욕구만을 생각하고 섹스를 강행(?)할 경우 아내는 만족감에 젖기는커녕 불쾌감이 들게 마련이다. 서로 대화를 통해 자신의 욕구가 강한 시기를 알려준다든지, 생활 패턴을 맞춰보는 것이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멋진 섹스를 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섹스를 하는 방식이나 섹스를 통해 얻는 쾌감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어서 섹스를 한다고 해서 누구나 쾌감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자신의 신체 구조를 잘 모르거나 상대방의 신체 구조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상대의 성감대를 찾는 방법, 자극을 주는 테크닉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많다. 섹스 방법이나 서로의 성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여 성생활에 만족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섹스는 급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서로에 대한 탐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 오르가슴에 이르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테크닉 6

1 갈증을 유발시킨다
“고인 물이 한 방울 있을 때 금방 마시는 것보다 갈증을 참으며 계속 모아 한꺼번에 한 바가지를 마시는 것이 더 시원하지 않는가? 오르가슴도 그런 원리다. 오랜 기다림의 오르가슴이야말로 진짜 절정의 맛을 볼 수 있다. 절대 초기에 흥분해서 일을 그르치지 말고 서로 신중을 기하라.” (esther, 27세)
먼저 남성은 여성의 피부에 부드럽게 손을 댄다. 팔 혹은 등, 어느 부분일지라도 관계없다. 부드럽게 천천히 1∼2분 동안 계속한다. 그러다가 여성의 가슴 부분을 손바닥이나 손끝으로 부드럽게 애무한다. 그리하여 여성이 무엇인가를 갈구하도록 만든다. 갈증이 깊을수록 욕망도 그만큼 커지게 되고 여성은 좀더 쉽게 오르가슴에 이를 수 있다.

2 삽입은 통증이 없이 원활하게 한다
“우리 부부는 정상위보다는 여성 상위 체위가 잘 맞는다. 정상위를 하면 그가 몸을 거칠게 움직이려는 경향이 있어서 내가 아프기 때문에 우리는 합의 끝에 여성 상위를 택했다.” (monesoo, 28세)
페니스의 삽입은 전희로부터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전희를 충분히 하지 않아 삽입할 때 여성이 통증을 느낀다면 전희의 시간을 좀더 갖도록 한다.
질의 위치는 여성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삽입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에는 여성이 페니스를 잡고 인도하는 것이 좋다. 체위는 다양한 패턴이 있으므로 그때그때 두 사람이 만족할 만한 것을 선택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체위로 한다.

3 여성도 몸을 움직여야 쾌감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
“섹스에는 변태도 내숭도 없다. 남자들의 이상형은 평소에는 정숙하다가도 잠자리에서 적극적인 여자다. 나 또한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오르가슴이라는 절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그에게만 의지하지 않고 나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sesese75, 29세)
페니스가 삽입된 후 쾌감을 얻기 위해 여성이 몸을 움직이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일이다. 스스로 오르가슴을 원하면서도 상대에게 경험이 많은 여자나 정숙하지 못한 여성으로 보이는 것이 두려워 남성에게 몸을 내맡긴 채 가만히 있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상대의 움직임에 맞추어 몸을 주저하지 말고 움직여본다. 페니스가 삽입되고 나서 여성이 몸을 움직이면 오르가슴을 도울 뿐 아니라 남성이 쾌감을 얻는 데도 큰 도움을 준다.

4 상대방에게 오르가슴이 다가온다는 신호를 보낸다
“우리는 오르가슴에 도달할 것 같으면 보내는 암호가 있다. ‘티켓 끊었어?’‘플랫폼이야.’‘음, 막 출발하려고 해.’ 말하자면 오르가슴에 도달하기까지를 기차여행에 비교해서 하는 말이다. 서로를 잘 모르는데 이런 암호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sjopera, 28세)
두 사람이 동시에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오르가슴이 올 때까지 서로 여러 가지 메시지를 교환하는 것이 좋다. ‘좀 더 기다려’라든가 ‘바로 지금이야’ 등등. 서로 상대방의 흥분도를 확인하면서 섹스를 진행하면 말없이 할 때보다 정신적인 친밀감도 생기고 확실히 성공률도 높다.
이때 오르가슴 직전이라고 생각되면 여성은 재빨리 남성에게 그 사실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남성은 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순간 사정하려는 경향이 짙다. 남성이 사정을 하면 여성은 오르가슴을 제대로 느낄 수 없기 때문에 남성의 사정을 최대한 미뤄야 한다.

5 남자는 끝까지 책임을 질 것
“남편은 사정이 빠른 편이다. 하지만, 눈물겨운 노력으로 내가 오르가슴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실, 그 오르가슴에 도달하는 자체보다 남편의 마음 때문에 더 행복하다.” (borabora, 28세)
남성이 먼저 사정을 했다면 그대로 섹스를 끝내지 말아야 한다. 성기를 이용한 삽입이 어려워진 상태이므로 손가락으로 애무를 하거나 커닐링구스를 해서 여성도 오르가슴을 얻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6 섹스 후 서로 따뜻하게 포옹한다
“행위가 끝나자마자 남편이 샤워하러 들어가니 너무 서러워서 베갯잇이 젖도록 울었다. 내가 더럽다는 건지. 섹스 후 따뜻하게 한 번 안아줬으면 오르가슴 못지않게 황홀했을 텐데….”(sweid, 26세)
남성들은 한 번 사정을 하고 나면 곧바로 섹스를 멈추려고 한다. 하지만 섹스에 있어 전희가 중요하듯이 후희 또한 중요하다. 후희란 섹스 후에 이루어지는 성적인 접촉을 말한다. 사정한 뒤 남성은 어떤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는 상태에 빠지는 데 비해 여성은 다시 흥분할 수 있다.
키스나 포옹 같은 애정 표현은 전희 때뿐만 아니라 섹스가 끝난 후에도 필요하다. 특히 몸에 흥분이 남아 있을 때에는 파트너와의 피부 접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흥분이 가라앉으면서 만족감에 젖어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성도 마찬가지.

Tips 남자가 너무 빨리 사정한다면?
이 세상에 빨리 사정을 하고 싶어하는 남자는 없다. 오래 오래 신부가 만족할 때까지 섹스를 하고 싶은 것이 남자의 마음이지만, 안타깝게도 남자들의 섹스 구조는 그 마음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겨우 오르가슴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섰는데 남자가 게임을 끝내버리면 여자의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밖에 없다. 남자가 사정을 할 것 같으면 남자의 고환에서 항문 사이의 회음부를 손가락으로 눌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 상태에서 피스톤 운동을 멈추면 사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 차가운 수건을 준비해 두었다가 사정을 하려는 남자의 성기를 감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남자들이 삽입하기 전 오랫동안 전희를 즐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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