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할 때 섹스를 하라니?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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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 섹스를 하라니?  
피곤과 섹스는 상호 어떤 관계를 갖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피곤하면 그 피곤함을 수면으로 보충하려 한다.

사실 피곤함이란 몸이 쉬어야 되겠다는 육체의 신호다.

육체적 피로는 직업, 아이들, 가사, 부모님 보필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들은 분명 성적 욕망을 억제하는 쪽으로 작용한다.

피곤하면 다른 일은 할 수 있어도 섹스만은 뒤로 미루고자 하는 게 사람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다.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많아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부부 양쪽이 모두 지쳐버리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상황에서의 섹스란 육체적이나 감정적으로 너무 소모적이라고 판단될 것이므로 시간만 나면 그냥 등을 돌리고 잠만 자려 한다.

피곤함은 결국 부부간의 성적 갈등을 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섹스와 같이 훌륭한 피로회복제도 없다.

존과 로나는 2살반, 3개월 된 두 아기를 둔 젊은 부부다. 로나는 사법서사로 시간제 근무를 나가고 존은 은행원으로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한다.
“둘째가 태어난 후 6개월 동안 몸도 쑤시고 너무 피곤해서 부부관계를 전혀 갖지 못했어요.” 로나의 말이다.
“요즘은 모처럼 분위기를 잡으려고 하면 갓난 아기가 때마침 울곤해요. 그러면 큰 아이도 덩달아 깨서 우리 침대 안으로 들어오구요. 이렇게 밤잠을 설치고 아침이면 또 일하러 나가야 하고, 저녁이면 아이들을 다시 돌봐야 하고, 이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갈 때나 부부과계를 할 수 있는 정력이나 여유가 생길 것 같아요.”

직업과 자녀 양육에 지친 이들은 누가 보아도 피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이토록 한탄할 만도 하다. 그러나 이들이 처한 상황은 현대 사회에서 너무 흔한 경우라는 것이 문제다.

다행스러운 점은 존과 로나와 같이 아기들을 키우다 일어나는 문제는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진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다소 늦더라도 어느 순간 결국 잠에 빠지게 될 것이고 자다가 깨어나는 횟수도 점차 줄어들 것이다.

그렇게되면 그 때 가서 분명히 둘만의 공간이 확보되지 않겠는가.

상황이 이럴 때일수록 부부만의 시간과 공간을 쪼개면 마치 십대때의 장난처럼 짜릿할 수 있다.

그러나 직장 업무나 다른 문제로 인한 피곤함은 반드시 따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피곤하면 상대방을 만족시키기 위해 정력을 쏟아야 한다는 중압감만으로도 성적 흥미가 떨어지게 된다.

육체적으로 피곤한 사람이 성적으로 흥미를 일흔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그러나 몸도 쉬고 성적 만족도 달성할 수 있는 ‘일거양득법’이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여보, 나 1시간 반만 잘테니까 그 때가 되면 좀 깨워줘요. 그럼 그 때 우리 합시다.”
내가 로나와 존에게 권유한 치료방법은 이처럼 단순한 것이었다.

다른 원인에서 비롯한 성적 갈등에 비하면 피로로 인한 문제는 일시적이고, 해결하기 쉬운 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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