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오럴 섹스를 즐기도록 만드는 법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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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잠자리를 함께한 당신의 여자친구가 왠지 오럴 서비스만은 계속 꺼려한다면 여기 그 해결책이 있다.


1. 친화작용

일찍 성에 눈뜨기 시작한 당신에게는 현재 여자친구 보다도 당신의 물건이 훨씬 더 친숙하겠지만 당신의 여자친구는 우선 당신의 물건과 그렇게 친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설령 당신 물건이 그 생김새와 기세가 당당하며 고개를 치켜든 그 각도가 매우 아름다워서 마치 깎아놓은 조각상처럼 예쁜 모양새를 하고 있을지라도 사귄지 얼마 안 된 당신의 여자친구에게는 그딴 건 언제봐도 별로 정이 안가고 낯선 물건인 것이 사실이다. 또 어떤 여자들은 손으로 그걸 만지는 것 조차 싫어하는 여자도 있고 지근거리에서 그것을 감상하는 것 조차 징글징글해 하는 여자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 여자친구에게 무조건 오랄 서비스를 해주길 바라는 것은 역시 무리다.

따라서 당신이 DVD방이나 자취방 등 밀폐된 장소에서 여자친구의 몸(가슴과 뭐...기타등등)을 만지면서 영화를 볼 때, 자연스럽게 여자친구의 손을 당신의 물건에 가져다 놓도록 한다. 여자친구가 부끄러워하거나 눈을 커다랗게 뜨고 이 새끼가 이제 별짓을 다하는구나 하는 눈빛을 보이면 그저 순진하고 맑은 표정으로 변명을 늘어놓으면 안심이다. 예를 들어 "나만 만지고 있는게 미안해서." 혹은 "니가 심심할것 같아서"등등 매뉴얼은 다양하다. 물론 말이라는 것이 사실 표정이나 말투나 제스쳐등등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은 당신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2. 깨끗한 손질

무조건 깨끗해야 한다. 당신의 물건이 마치 아기들이 쓰는 젖꼭지나 되는 듯 매일매일 닦고 빨고(?) 삶고 해서 언제나 세균 0%의 청결도를 유지 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들의 우상인 쥬형님의 충고를 되새김질 하며 샤워후에는 항상 향수를 넉넉히 뿌려두도록 한다.

가끔은 작은 가위로 체모를 정리해두는 것도 좋다. 물론 삐져나온 부분을 다듬어 주는 수준이다. 당신이 스킨헤드족이라고 할지라도 체모는 있어야 한다. 단지 재수없기 때문이 아니라 조금씩 자라나기 시작하면 당신도 그렇고 여자친구도 그렇고 적잖이 따끔따끔한 것이 고통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정도의 까슬까슬함(?)은 좀 즐기는 여자도 있다. 하지만 그 소중한 살결이 당신 체모에 쓸려서 까지면 안되지 않는가.



3. 모범적인 행동

탈무드에는 다음과 같은 명언이 나온다. "내가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시키지 말아라". 또 속담중에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도 있다. 그렇다. 당신 자신이 여자친구에게 오랄 서비스를 해줄 생각이 없다면 아예 처음부터 바라지도 말아라. 남자들이 쓰레기라는 말을 듣는 이유가 당신같은 사람들 때문이다. 전희도 없이 무조건 삽입부터 하질 않나, 힘들다고 매일 같이 여성 상위를 시키질 않나, 거기다 오랄 서비스 까지? 당신 여자친구가 창녀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차라리 한번 잘때마다 돈을 지불해라. 그럴 생각이 없다면 제발 최소한의 매너는 지키자. 당신 한번에 여자친구 한번. 여자친구가 배려심이 많은 여자일 경우엔 최소한 당신 한번에 여자친구 두번까지다. 그 비율을 넘어가면, 당신은 이미 당신 여자친구를 DD방 언냐로 착각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럼 그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장안동으로 고고씽하자.
아니면 당신의 오른손양만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4. 적절한 타이밍

잘 알다시피 매일 만나서 밥먹고 모텔만 다니는 건 연애를 재미없게 만드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마치 온라인 RPG게임을 하면서 미친듯이 광렙(주 : 레벨올리는 것만을 목표로 각종 플레이 메뉴얼을 참조하여 여타 게임이 가진 재미들을 놓쳐버리는 무식한 행위)만 반복하는 것과 비슷하다. 과정을 즐겨라. 그저 당신이 여자친구에게 매일 해줘야하는 것은, 섹스가 아니라, 당신이 당신의 여자친구와 얼마나 자고 싶은 지, 당신의 여자친구를 얼마나 원하는지, 당신의 솔직한 마음을 말해주고 표현해주는 것 뿐이다. 당신이 얼마나 건강한 남성인지를 보여라. 남성 호르몬이 차고 넘쳐 흘러내리고 있음을 보여주어라. 여자친구의 추리닝과 떡진 머리도 언제나 당신을 도발시키고 있음을 알려줘라.

그럼 이제 여자친구가 마술에 걸리기 시작하는 때를 미리 알아두었다가, 때가 되면 심각한 표정으로 조용히 속삭여라. "오늘 정말 못참겠어.." 이때 여자친구가 오늘은 안되겠다며 아쉬운 대사를 흘리면, 마치 전혀 예상치 못했다는 듯 눈을 한 번 크게 떴다가, 이윽고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아쉬움 섞인 한숨을 크게 내쉰다. 그리고는 고개를 34.2도로 숙이고, 머릿속에는 사하라 사막 한가운데를 홀로지나가는, 주인 잃은 늙은 낙타를 떠올리며 "아. 그럼 할 수 없지 뭐"라는 대사와 동시에 담배를 빼 물어라. 그리고 마치 공복에 불현듯 실연을 당한 클린트 이스트우드같은 눈빛으로 담배연기를 바라보라. 그럼 당신 여자친구의 마음은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기회는 바로 그때다.



5. 격렬한 반응

마침내 여자친구가 굳은 결심을 했다면 그때부터는 여자친구의 몸짓과 손짓과 입짓(?) 하나하나에 격렬히 반응하라. 당신이 마치 손대면 파팍-하고 터질것만 같은 봉선화나 니미 아니, 지미 핸드릭스의 손에 들려있는 기타라도 된 듯 미칠듯한 멜로디를 내뿜어라.
당신의 (그나마 대한민국 표준크기일 뿐인) 물건을 가지고 노는게 사실 뭔 재미가 있겠나? 당신의 반응마저 무덤덤 하다면 그야말로 결혼한지 10년된 부부가 아니고서야 도무지 그딴 거 할맛이 안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봐라. 당신이 여자친구에게 XXXX XXX XXXXX를 할때, 당신역시도 사실 그녀의 반응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이 아니냐 이 말이다.





6. 감사하는 마음

당신 여자친구의 입은 피로하다. 오늘도 직장상사에게 업무 보고를 해야했고 온 갖 실수들에 대한 변명을 해야했으며 점심 메뉴를 가지고 동료와 옥신각신 해야했으며 친구와 당신 욕을 하며 몇시간동안 수다를 떨어야 했으며 잔소리를 하시는 어머니에게 반응을 보여야 했으며 과자를 먹어야 했으며 껌을 씹어야 했으며 연예인을 씹어야 했으며 잠꼬대를 했어야 했고 이를 갈아야 했다. 그런데 늦은 밤 안정과 휴식을 취하기위해 당신을 만났건만 당신은 또 발정난 강아지처럼 헥헥 대고만 있으니 미칠 노릇이다. 그러니 당신이 그런 서비스를 부탁하는 것은 얼마나 주제넘는 행위인가.

그저그저 감사하라. 그녀의 환상적인 서비스가 끝나면 그녀에게 진한 딥키스를 해줘라. 그리고 사회복지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당신 따위에게 그 정도의 봉사를 몸소 실천하는 그녀를 성모 마리아 혹은 테레사 수녀등과 동급으로 생각하고 언제나 섬기고 존경하라.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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