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말고 조금 더 아래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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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웠다 하면 남편이랑은 당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된다고 하소연하는 아내들.

도대체가 왜 그렇게 눈치가 없는지 아내와의 섹스가 지루해졌다는 남편.

대놓고 이래라 저래라 말로 하는 것보다는 분위기 깨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 은근히 어필하는 보디랭귀지

교환이 침대에선 필수다.

언제나 그렇듯이 오해는 비극을 부른다는 사실. 섹스할 때 엇나가기 쉬운 보디랭귀지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

아니, 거기 말고 조금 더 아래.
남 : 이렇게?

여 : 아니, 그러니까… 아, 됐어 됐어 관둬.

이런 상황이 침대에서 자주 연출된다면 서로 나누고 있는 ‘몸의 언어’가 잘못 이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말로 하는 대화 못지 않게 몸으로 나누는 대화 역시 많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오해가 오래 쌓이면 결국 포기하기도 쉬운 법.

그냥 좋은 척, 괜찮은 척 적당히 때우는 지루하고 성의 없는 잠자리가 되기 십상이다.

특히 예민하고 섬세한 존재인 여성들의 몸의 언어에 남성들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 수 없는 게 여자라고 자포자기하긴 이르다.


커뮤니케이션에 약한 남편들, 공부하세요!


핫 섹스에 찬물 끼얹는 자살골은 이제 그만!
침대에서 피해야 할 보디랭귀지



1 그렇게 꼭 체중을 실어야겠니?

섹스 도중 여성이 남성의 목을 꽉 끌어안는다면 남성들은 십중팔구 좀더 강력한 피스톤 운동으로 전환할 것이다.

너무 좋아서 한 번씩 몸의 균형을 잃는 건 괜찮다.

그렇지만 자기의 피스톤 운동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온 체중을 부인에게 실어 몰입은 고사하고 숨쉬는 것도 힘들게 하는 건 좀 곤란하지 않나.

한 술 더 떠 턱으로 부인의 어깨를 누른 채 배마저 두꺼비처럼 나와 있다면 그야말로 압사의 공포마저 느낄 듯.

누르기는 살살 합시다.



2 오럴 받고 싶으면 똑같이 해줄 것
부인이 한 번도 제대로 오럴 섹스를 해준 적이 없다고 툴툴대는 남편.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내가 한 번이라도 제대로 부인에게 오럴 섹스를 해준 적이 있는지.
오럴 섹스를 받고 싶다고 무식하게 다짜고짜 부인의 얼굴을 그곳으로 잡아끌 것이 아니라

먼저 아내에게 봉사정신을 발휘해보시길. 말없이 애무하면서

슬며서 ‘69’ 자세를 취하면 자연스럽게 부인의 다음 동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듯 주고받는 오럴 속에 싹트는 사랑이다.



3 침대 위에선 청유형 대화를

나 이렇게 해줘, 저렇게 해주라” 징징대며 혀짧은 소리를 내는 건 시작하는 연인들에게나 먹히는 수법이다.

침대 위에서 징징거리기는 이제 그만~! “

아 좀 이렇게 해봐라”는 명령조 역시 거부감만 2만 배 올린다.


“나아~ 당신이 이렇게 하는 거 보고 싶어”

식의 청유형 어조가 분위기를 은근하고 섹시하게 이끌어간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멀티엔터테이너가 각광받는 요즘, 침대에선 당신도 멀티엔터테이너가 되길 바란다.

말만 하지 말고 눈은 상대방의 눈과 맞추고 손으로는 상대방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원하는 것을 요구하자.

너무 직설적이지 않게 은근~하게.



4 남편님아, 유두가 가슴의 전부니?
여성이 가슴을 들이민다고 젖꼭지만 공략하라는 소리는 절대로 아니다.
물론 젖꼭지가 가슴 중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인 것은 맞지만 멋대가리 없이 젖꼭지만 물고 있으면 아내의 욕구불만만 키우기 딱 좋다.
예로부터 창의력이 우수한 아이들이 공부도 잘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본인의 창의력을 100% 발휘해서 혀로, 손가락으로, 혹은 얼굴로 다양한 방식으로 가슴을 애무하길 남성들에게 ‘강추’한다.

감동하는 아내의 표정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5 오래오래 해달라고?
너무나 만족스러운 나머지 좀더 오래 해달라는 표정과 아파 죽겠으니 그만하라는 얼굴 표정 정도는 구분할 줄 아는 센스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꼭 아내의 입으로 “아니, 그만 좀 하라고!” 버럭 소리지르게 하지 말고 말이다.

여성이 남성의 등을 툭툭 치거나 손톱으로 긁을 때 남성은 살짝 여성의 얼굴 표정을 확인해볼 것.

흥분으로 달뜬 얼굴인지, 좀체 거기가 젖지 않아서 괴로운 표정인지 말이다.
그런 세심한 배려 하나로 섹스의 질이 달라진다.



6. 흥분하기도 전에 깨물지 좀 마!
섹스할 때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남자. 물론 매력적이다.
그렇다고 내 몸은 아직 열릴 준비도 되지 않았는데 여기저기 이로 깨물기 바쁜 그. 그 곳이 덜 젖어서 다리를 오무리고 있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힘으로 밀어부치는 남성들이여, 워~워~ 그건 아닙니다.
이솝의 해와 바람의 우화를 생각하면서 슬로, 슬로, 스무스 스텝을 생각하며 덤빕시다.


7 우리 사전에 키스는 없다?
믿거나 말거나 많은 남성이 여성과 섹스할 때 키스를 안 한다는 사실. 연애할 땐 2층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에서도 키스 한 번 하려고 몸이 달던 남자는 어디로 갔을까.

뭐, ‘69’ 자세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시작은 늘 69, 마무리는 후배위 식으로 체위상 키스를 못한다면 예외겠지만. 어찌됐든 여자는 로맨틱한 것에 약하다.

키스 역시 마찬가지. 삽입시 키스도 함께하는 세심한 배려를 남성들이 보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8 넌 한 우물만 파니?
여서의 가슴, 질은 애무하기도 쉽고 반응도 곧장 오는 부위다.
그렇다면 다른 부위는 무시해도 될까? 남성이 애무하는 동안 여성이 몸을 이리저리 뒤트는 건 그 애무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이젠 다른 부위로 옮겨달라는 신호이기도 하다.
가슴만 주야장천 주무를 게 아니라 무릎 뒤도 핥는다든지 배를 손바닥으로 쓰다듬는 등의 평소 버려진(?) 부위를 세심하게 애무하는 개념을 탑재합시다. 가는 게 저리 많은데 오는 것도 당연히 많겠죠?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침대 위 과유불급 남자들의 NG플레이 5
늦게 달아오르는 여성의 몸을 위해 전희를 빠트리지 않는 센스를 갖춘 당신. 허나 분위기 달구겠다고 시도한 전희가 사실은 여성에게 거슬리는 행동이라면 곤란하다.
작지만 무시할 수 없는 과유불급 전희,
이건 아니라구!

나도 와일드한 러브신의 주인공?

성인영화를 보면 남성이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꺾은 다음 얼굴과 목덜미에 키스 소나기를 퍼붓는 장면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오늘은 나도 터프가이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며 키스를 퍼부으며 부인의 머리채를 휘어잡는 당신.

그런데 현실에선 힘조절이 안 되어 환상적인 밤은 고사하고 고통의 괴성과 함께 베개에 떨어진 부인의 머리카락들의 향연으로 끝날지도 모른다.

머릿속 환상을 실현하기 전에 파트너의 상태를 봐가면서 하는 센스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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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머리채 휘어잡는 동작은 여성이 오럴 섹스를 할 때 가장 용이하다는 점.

여성의 표정을 살피면서 머리카락을 잡는 힘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아는 성감대만 주야장천 파기
저번에 쇄골을 핥았는데 뒤로 넘어가며 좋아하던 아내. 그래서 섹스할 때면 기다렸다는 듯이 쇄골을 집중 공략했는데, 어랍쇼?
이젠 좋아하기는커녕 간지럽다고 벌컥 짜증을 내는 그녀. 뭐가 잘못된 걸까.


산해진미 9첩 반상도 매일 한 달 똑같이 먹는다면 물릴 것이다.

성감대도 똑같다.

목에서 시작한 애무가 늘 질에서 끝난다면 이번에는 발가락, 발바닥까지 훑는다든가 아니면 다시 천천히 목덜미로 돌아오는 식으로 약간의 변화를 주도록.

유두 꼬집고 또, 꼬집기
젖꼭지를 살짝 꼬집고 비트는 건 애교. 그러나 꼬집고 깨물어서 이미 부풀어 오를대로 오른 젖꼭지를 새는 수도꼭지 막는 것 마냥 손으로 계속 돌리고 꼬집으면 남아나겠습니까?

여성의 몸은 장난감이 아니라구요.

손가락 사이로 젖꼭지를 끼워 부드럽게 터치하거나 턱으로 젖꼭지를 사방에서 천천히, 부드럽게 밀면서 애무한 다음 이로 살짝 깨물기 등 젖꼭지 다루는 트릭은 무궁무진하다.
나머지는 각자의 상상력에 맡깁니다.



흠칫하게 만드는 과격한 오럴 섹스

여성을 위한 업그레이드 버전 오럴 섹스 포지션을 소개한다. 남성은 무릎 꿇은 자세로 여성의 두 다리를 남성의 어깨에 올린 다음 여성의 엉덩이를 남성의 두 손으로 받친 채 오럴 섹스를 하는 것.
평소 오럴 섹스를 즐기는 커플이라면 한번쯤 시도해볼 만한 자세다. 부인은 자신의 아래에서 열심히 오럴 섹스에 몰두하는 남편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즐겁다.


그.러.나 누워서 오럴 섹스를 하는 것보다 시각적으로 훨씬 자극적인데다 질이 잘 보이기 때문에 남성이 혼자 너무 흥분한 나머지 오럴 섹스가 너무 길어지면 여성의 목과 어깨에 다소 무리가 간다는 점을 잊지 마시길.


팔목 가는 부실남과 하체 비만녀에게는 남녀 모두 불편을 안기는 자세이기 때문에 특히 자제를 당부한다.

늘 완벽한 세팅이 필요해?
갑자기, 불현듯 섹스가 당길 때가 있다. 오늘은 그냥 전희 생략하고 ‘퀵섹스’를 했으면 좋겠는데, 이 남자 무드 넘치는 음악을 틀고 구석에 있는 초를 켜고 거기(?)만 씻고 오겠다고 깔끔을 떠네~ 퀵섹스는 중간 과정 생략하고 바로 삽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TV는 켜져 있고, 팬티는 발목에 대롱대롱 걸려 있어도 그냥 하는 겁니다,

그냥! 아무리 여자가 오르가슴에 오르는 속도가 늦다지만 때론 샤워고 뭐고 5분 안에 후다닥 끝내고 싶을 때도 있다구요!

*** 조금만 머리를 쓰면 내 여자가 즐거워진다! ***


여성 친화형 체위를 위한 Secret Tip
정상위­기본이 바로 서야 섹스가 바로 선다
애게게? 겨우 정상위?라고 생각하는 독자도 있겠지만, 뭐든지 기본이 튼튼해야 만사 오케이다.
정상위든 후배위든 핵심은 빈틈없이 속이 꽉찬 일체감.
평소 기계처럼 반복하던 정상위 자세에서 여성의 엉덩이 밑에 탄력 있는 베개를 살짝 받쳐보자.

조그만 트릭이지만 평상시와는 다른 알찬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후배위­혼연일체를 이루는 환상 체위
남녀 모두 완벽한 삽입과 일체감을 제공하는 후배위. 단, 남성에게 흥분이 빨리 온다는 게 유일한 단점이랄까. 남성의 흥분도를 살짝 더디게 만들고 여성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트릭으로 삽입과 함께 클리토리스 애무를 추천한다.

남성은 삽입에만 열중하는 게 아니어서 사정 시간을 늦출 수 있고, 여성은 질과 함께 클리토리스도 자극받기 때문에 2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여성상위­섹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체력 소모 1, 2위를 다투는 ‘빡센’ 체위인 만큼 섹스 자체에 몰입하기가 은근히 까다로운 자세이긴 하다. 평소 잘 안 쓰던 허리를 움직이며 열중하고 있는데 남편은 대자로 편안히 누워 감상만 하고 있다면 정말 짜증난다.

그래서 여성상위 역시 후배위와 마찬가지로, 남편들 노는 손으로 부인의 클리토리스를 애무해볼 것.

여성상위를 귀찮아하던 부인이 갑자기 적극적으로 위에 올라타더라도 놀라지 마시길.

의자 활용법­시도해볼 만한 추천 체위
이제 침대 위에서 해볼 만한 자세는 다 해봤다는 커플들. 돌파구는 무대를 바꾸는 것. 별다른 장치 없이 그냥 의자 위에서 하는 것 자체만으로 분위기 금방 후끈해진다.

또, 여성의 클리토리스가 자연스럽게 남성의 배나 골반에 마찰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일석이조.

남성들을 위한 미니 특강
은밀한 그곳, 클리토리스 집중 공략 3단계 노하우

1단계 손가락으로 스무스하게 터치
손톱을 깨끗하게 손질한 손가락으로 여성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지른다. 그
런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어떻게 확인하냐고?
맞게 하고 있다면 여성의 질 입구가 젖어들고, 클리토리스가 벌겋게 부어오르며 딱딱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



2단계 혀로 집중 공략
여성이 당신의 손가락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면역도 높은 클리토리스를 갖고 있다면 이쪽 역시 좀더 강도 높은 무기를 장착할 타임. 혀로 클리토리스를 가볍게 핥을 것. 이때, 혀끝으로 클리토리스를 친다는 느낌으로 핥는 것이 포인트.
여성이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면 좀더 공격적으로 클리토리스와 그 주변을 핥아준다. 좀더 강한 자극을 원한다구요?

2단계에서 내 여자를 절정에 올려버리겠다는 남성을 위해서 여성의 외음부를 이로 살짝 깨물고 입술로 외음부를 뽁뽁 소리가 나게 흡입하는 테크닉도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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