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노출의 충동 변태? 혹은 취향?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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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바바리를 걸친 미남형의 남자가 대낮에 여고 뒷길에서 서성인다.

이 남자는 교실 창 밖으로 고개를 내민 여학생을 가만히 마주보고 있다가 눈깜짝할 사이에 바바리자락을 젖히고 바지를내려 물건을 과시한다 여고생 사이에서 일명 "딸랑이", 혹은 "슈퍼맨" 등으로 불리는 이 남자는 여학생의 반응이 거셀수록 더 큰 성적 쾌감을 얻는다.
한밤중에 여자를 대상으로 신음소리를 내거나 성행위 장면을 노골적으로 묘사하는 음탕한 말을 늘어놓는다.
대개는 자위를 하면서 전화를 하는데 이들 역시 상대방이 수치심과 모욕감을 느끼는 것에서 가장 큰 흥분을 느낀다.
이런 사람들을 흔히 변태, 성도착자라고 분류하는데 실제로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사람 중에서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도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가운데서도 이와 유사한 충동을 가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러한 충동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노출에 대한 욕구이다.
이는 공공장소에서 자위를 하거나 섹스를 즐기고 싶은 욕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순히 노출을 병으로 인식한다면 인간사의 더 깊숙한 내면의 경지를 무시하는 처사가 될 것이 분명하다. 실제로 노출 및 공공장소 섹스에 대한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그들의 면면은 성적 욕망에 충실하고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성적 욕망이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라는 대명제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의 경우는 더욱 빈번하다.
밤이면 밤마다 발코니로 나와 운동을 즐기는 앞집 총각은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질의 몸매를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음에 틀림없다.
할 수만 있다면 자신의 멋진 몸매를 수많은 여성에게 보여줌으로써 남성미를 과시하고 미모의 여자를 유혹하고 싶을지도 모른다.
그가 상반신을 드러내고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바로 그 시간, 성적 매력이 철철 넘치는 그의 몸을 훔쳐보는 여자가 있다.




▶ 노출 보는 사람보다 하는 사람이 더 짜릿? 곧 그녀의 따가운 시선을 감지하는 그.
더욱 멋진 몸매를 보여주기 위해 운동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노출의 수위도 점점 높아진다.
처음에는 상반신만 드러냈지만 다음날은 은근슬쩍 아래 속옷만 걸치고 나타난다.
여자는 부끄러워하기는커녕 그의행동을 독려하는 시선을 보내고,남자의 행동은더욱 과감해진다
결국 그는 알몸으로 신체 일부를 발기시킨 채 발코니로 나섰다.
성애나 성충동을 묘사하고 있는 영화를 보면 대개 이런 식의 전개가 펼쳐진다.


낯선 남자(혹은 여자)에게서 강한 성적 욕구가 표출되고 특히 벗은 몸에 경도되는 현상은 어쩌면 인류의 공통분모일지도 모른다.
뿐만 아니라 남이 보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섹스를 멈추지 않는 커플도 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대형 유리창 앞에서 파트너와 뜨거운 정사를 벌이고 있는 현장에서, 뭔가 이상한 기운을 느끼는 그들.
가만히 살펴보니 유리창 앞에서 누군가 자신들의 섹스행각을 훔쳐보고 있다.
그들은 낯선 이방인에 불과한 그를 의식하고도 놀라거나 물러서지 않는다.
낯선 그가 유리창 밖에서 빠져 있을 성적 판타지를 떠올리며 더욱 격렬한 사랑을 나누는 것이다.
뭔가 불안전하고 비정상적인 것 같아 보이는 성적 판타지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누군가에게 마음 속 깊이 억눌려 있는 판타지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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