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부부관계를 회복시키는 7단계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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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관계에서는 두 사람이 똑같이 이겨야 하고, 똑같이 행복해야 한다. 어느 한쪽만 이기거나 행복하다면 그 관계는 결국 깨질 수밖에 없다. 이혼율 세계 2위의 대한민국 부부들에게 제안하는 미국 최고의 부부 문제 상담가 필립 C. 맥그로의 후련한 행복 처방.


5개월 전이나 5년 전에 딱 한 번 정말 터무니없는 어떤 실수 때문에 이 지경이 된 것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꾸준히, 아주 효과적으로 좋지 않은 관계를 만들고 유지하도록 스스로 모든 생활방식을 설계했던 건 아닐까. 배우자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이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는 그 감정의 늪에 생명줄을 던져 자기 자신부터 구해내야 한다.
스스로를 존엄과 존경으로 대우할 때 비로소 부부 관계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상대방에게 줄 수는 없다. 내 안에 사랑이 없다면 상대방에게도 사랑을 줄 수 없고,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배우자를 존중할 수 없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내가 될 수 있는 최고의 사람이 되면 된다.


부부 문제로 상담을 해오는 커플들이 상담자로부터 가장 먼저 받는 질문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입니까?”이다. 대부분의 커플들은 묵묵부답. 둘 사이에 일어난 ‘사건’과 자신이 겪는 고통은 설명하면서도 갈등의 원인이 되는 근원적인 문제는 명료하게 표현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관계가 어떻게 좋고 어떻게 나쁜지,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현재의 관계에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떻게 기여를 했고, 어떻게 망가뜨렸는지를 정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집에 살면서도 ‘마음으로 이혼’한 것이나 다름없는 애정 파산 상태에 있거나 더 이상 한 이불을 쓰지 않는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시인하도록 하자.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을 보면 서로의 관계에 대한 잘못된 속설을 지나치게 신봉하는 경우가 많다. ‘부부 간에 되도록 큰소리를 내지 않아야 한다’고 믿고 있는 부부를 예로 들어보자. 많은 사람들이 말다툼이 잦으면 마음이 멀어지고 결국에는 끝장나게 마련이라고 생각하지만, 말다툼 자체는 오히려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때로는 부부간의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부부 간에 정이 중요하지 섹스가 뭐 그리 대수냐’고 믿는 커플이 있다면 그것 역시 잘못된 속설에 빠져 있는 것이다. 원만한 섹스는 부부 관계에서 중요한 10%를 구성한다. 그러나 원만치 않을 경우 그것은 90%를 차지할 수도 있다. 빠르게 돌아가는 이 세상의 스트레스와 긴장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섹스는 서로에 대한 친밀감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편안한 휴식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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