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의 차이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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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의 성욕이 차이가 날 때, 한사람은 더하고 싶은데, 한사람은 그러고 싶지 않을 때, 어쨌든 한사람이 양보해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때 늘 한사람만 일방적으로 늘 양보를 하다보면 화가 나고, 억울하고 짜증이 생기는 것이다.




“제 집사람은 섹스에 대해 너무 무관심합니다. 저는 수시로 그 생각을 하고, 하고 싶은데 응해주질 않아요. 집사람 옆에서 자위행위를 해 욕구를 해소하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자존심이 상합니다”




“집사람은 마치 저를 짐승취급합니다. 너무 밝힌다나요? 요즘은 아예 곁에 가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밖에 나가 해결할 수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고,또 제가 그러면 집사람이 이해해 주겠어요? 정말 화가 치솟을 때가 많지요”




여성들이 같은 고민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대개 남편의 불만이 높다.
아내가 섹스에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응해 주지도 않는다는 것, 심지어 손만 잡고 자자는 것은 고문 아니냐며 하소연한다.




일반적으로 성욕을 부추기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여성보다 남성이 월등한 관계로 남성은 여성보다 더 자주 성충동을 느낀다(꼭 호르몬의 영향만은 아니겠지만).




그런데 여성 또한  꼭 남성호르몬이 부족해서 섹스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여성에겐 남성보다 더 많은 상황이 영향을 미친다. 섹스하기 불안한 분위기, 임신에 대한 불안, 육아로 인한 피곤함, 출산 후 성욕이 줄어들고, 질액이 잘 나오지 않아 섹스가 힘들어질 때, 폐경이후 등등이 그런 상황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는 여성들이 섹스에 대해 배워 본적이 없다는 거다. 남성들은 놀라겠지만,자신의 성기를 잘 살펴본 여성도 드물 뿐 아니라,자위행위를 해본 경험도 많지 않다. 자위행위는 성욕을 해소하는 수단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성감을 개발하는 좋은 연습이기도 한데,

 

여성들에게 자위행위는 ‘남성이 하는 것보다 더 몹쓸 짓’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래서 섹스를 자연스런 욕구의 발산이며, 사랑의 표현이라고 생각하기 보단 뭔가 음탕하고 밝히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아기를 낳고 난 후의 섹스는 그런 혐의를 더 많이 뒤집어 쓰게 된다.




또 두 번째로 큰 이유는 남편들이 섹스를 잘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즐겁지도 않고, 멋지지도 않은 힘만 드는 섹스를 해주고(!) 싶지 않은 것이다.섹스가 정말 멋진 감각이라는 것을 알면, 섹스하고 나서의 그 충족감, 한팀이 된 느낌..을 알게 되면 여성들도 좀더 자주 섹스를 할 기회를 만들어 보려 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부부간에 섹스의 횟수로 인한 분쟁이 생기면, 일단 그 횟수를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사람이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둘 다 양보하는 것이다. 그래서 한사람은 일주일에 다섯 번 하고 싶은데, 한사람은 열흘에 한번 하고 싶다면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하고, 모자라는 횟수에 대해서는 자위행위를 할 때 좀 도와준다든지 하는 식의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것이다.


그리고 할 때는 한사람만 애쓰는 것이 아니라 둘이 같이 서로의 즐거움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그러면 덜 힘들고 훨씬 즐겁다.




또 남편은 아무래도 성적인 행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아내가  그 역할을 간간이라도 맡아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원하는 남편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좀더 멋지게 아내를 성적흥분으로 이끌 수 있도록 충분한 애무를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평상시에 아내를 위한 배려를 많이 함으로써(설겆이 하는 남편이 얼마나 섹시한지 안다면!) 조금만 노력하고도 금방 아내가 흥분할 수 있도록, 그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내로서도 , 아니 성욕이 아내만 못한 남편으로서도 자기가 정 하기 싫더라도  내 평생의 파트너가 그렇게 원한다는 데 상대가 만족하도록 최소한의 정성만이라도 보여주길 바란다.(다만 그것이  최소한이라는 것을 들켜서는 안될 일이다)




모쪼록 몸이 잘 통해야 마음도 잘 통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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