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피우는 주부들_by 성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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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우는 주부들

남자들이 바람을 피운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녀들의 주장에 의하면 허리에 치마만 두른 백성을 보면 남자들은 그저 입을 헤벌쭉 거리며 좋아한다고 말합니다.

그녀들의 이야기가 어쩌면 맞을수도 있습니다. 바람피우는 남편들을 모시고서 노심초사 하는 주부님들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말하는 여성들의 대다수는 아마도 남편 한사람만을 하늘처럼 받들면서 현숙하게 처신하고 있을 것이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최근의 매체를 통하여 전해지는 기사들을 보면 꼭 그런것 같지도 않습니다. 남자들이 바람을 피우는 것 못지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여성들도 바람을 잘 피운다고 전해지고 있거든요.

그것은 대도시 주변에 나날이 번창일로에 있는 숙박업소를 보면 짐작이 가능합니다. 밤 시간대에는 손님이 없어 적적하기만 하던 객실활용도가 유독 낮 시간대에 하루 평균 3 타임을 소화한다고 하니 대단하지 않습니까.

소위 낮거리를 하러 오는 남자고객들이 꼭 접객업소 여성들만 끼고 온다고 믿는 분들은 아마 별로 없을 겁니다. 먼 옛적에는 아마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요즘엔 아닙니다. 그것을 꼭 제 입으로 듣고저 하시는 분도 물론 없으실 게구요.

그러나 바람피우는 여성들의 숫자는 실제로 적은 비율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자라고 해서 모두들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닐테고 그 비율도 그리 많지 않을겁니다. 적은 비율의 성인남녀들이 쾌락 지상주의에 탐닉하면서 세인들의 주목을 끌게되니 말들이 많아져 와전된 얘기가 대부분이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라면 누구나 당연하게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세간엔 많습니다. 아마도 TV 드라마등에서 시시껄렁한 드라마 작가들이 시청률 경쟁에 내몰리면서 현실성 없는 허구적 이야기를 많이 퍼트린 탓일 겁니다.

각설하고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렇다 할 통계가 잡히지 않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 이를 유추할만한 조사기록이 있으니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남의 이야기는 할수록 재미있거든요.

결혼생활을 오래한 게르만 여성들일수록 10명 중 4명 꼴로 한번 이상 남편 몰래 바람을 피웠거나 여전히 혼외정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친한 친구들과의 비밀대화에서 털어놓은 것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함부르크에 있는 게비스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의 경우에도 여성들보다 약간 많은 51% 가 부정을 저지른 경험이 있거나 현재진행형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떤 정신나간 심리학자들은 정사사실을 배우자에게 툭 털어놓는 것이 부부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러나 단 1회적 탈선행위라면 오히려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심리학자 겸 이혼전문가인 토니 징어는 권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의 심리학자인 콘스탄체 파키는 여성들이 혼외정사를 갖는 이유에 대해 " 많은 여성들이 단순히 도피하고 망가지고 싶어한다. 다른 여성들은 자유를 입증하고 싶어하고 남자와 똑같은 권리를 주장하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많은 주부들이 남편에게서 볼 수 없는 애정과 관심과 칭찬을 애인으로부터 듣는다." 고 말했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주부들이 유혹을 느끼는 절대적인 사유가 되겠습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야기입니다. 서갑숙씨라고 혹시 기억하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그분의 저서를 보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낯익은 어휘들이거든요.

이를테면 남편으로부터 채워지지 않는 공허감을 애인으로부터 충족코저 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업지상주의에 몰두하여 가정을 등한시 하는 남편들에게 경종이 되고도 남을 줄 압니다.

함부르크의 치료사인 미햐엘 쾰렌이란 사람의 말에 의하면 남자들은 종종 "애인을 취함으로써 자아를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말하며 "남성들은 자신이 여성들에게 여전히 성적 매력이 있는 존재로 여겨지는 지를 입증하고 싶어하는 데 반해 여성들은 남편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느낄 경우 보복수단 으로써 혼외정사를 이용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콘스탄체 파키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조용히 혼외정사를 즐기지만 남성들은 동료들에게 애인자랑을 하고 싶어한다" 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은 여전히 정조를 매우 중요한 덕목중의 하나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엠니트연구소의 조사는 20-29세 사이의 젊은이들 가운데 98%가 정조를 중요하다 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혼외정사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 들이거나 속궁합을 알아보기 위하여 혼전동거를 주장하는 의견마저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은 사회 일각에서이긴 하지만,

그러나 성개방이 비교적 자유롭던 서구에서 이렇게 보수적인 사조로 후퇴하는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신선한 느낌을 받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내연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나이 든 여성들의 경우에는 젊은 여성들에 비하여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같이하고 싶어하는 열망이 더욱 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지 결혼생활에 위험이 닥쳐 자녀들에게 피해가 가거나 또는 경제적 문제로 인하여 정사를 숨기는 데 보다 신중하다고 심리학자 들은 지적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럼 우리나라는 과연 어떠할까요. 혹시라도 발생할지 모를 배우자의 일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밤낮으로 감시의 눈초리를 번뜩여야 할까요.

조금 더 서로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혹시 모자라는 부분이라도 없는지, 채워줘야 할 마음의 빈 자리는 없는지 챙겨주는 편이 노후를 위해서 보다 현명한 방책이 아닐른지 생각해봅니다.

인생에 있어서 항상 봄날일 수는 없으니까요. 아니 그렇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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