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회사 동호회 가입한 썰만화 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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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1 19:41
예전에
회사 다닐 때
회사에 동호회가 많았음.
근데 동호회 이름이 XX동호회가 아니라
XX반 OO반. 이렇게 부름.
당구반, 낚시반, 등산반. 이렇게.
회사에서 일정금액 지원금도 나옴.
근데 열 몇 명이상 있어야 그 동호회 지원금이
나오거든. 그래서 각 동호회마다 회원모집 하느라
난리임.
한 명이 여러 동호회에 가입되어 있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동호회만 열 개정도 가입돼서
한 달에 동호회비만 2~30만원씩 지출하고 그랬다ㅋ
암튼ㅋ
히키 왕따 게이인데
매주 쉬는 날 집에만 있기도 뭐해서
나도 동호회에 몇 군데 동호회에 가입했음.
첫번째가 등산반.
트래킹화도 하나 사고, 첫 동호회라
열의가 넘쳤다.
어느 날인가 등산반에서 등산간다고 하더라.
모임 당일
내가 좀 늦잠을 자서 30분정도 늦음.
회사 근처 역 앞에 있는 24시 순댓국 집으로
오라고 하더라.
가보니까 씨발.
난 사람들이 하산하고 내려온 줄 알았음.
30분만에 술들을 각 1병씩 까고
이미 반만취 상태들이더라.
이 날 술국이라는거 처음 먹어봄.
나 술 진짜 존나 못 마심.
그냥저냥 분위기만 맞춰 마시려고 하는데
그렇게 자제하며 마셔도 한 병 가까이는 먹게
되더라.
남들은 대부분 두 세병씩 깠음.
어느 정도 술들 먹더니
등산을 가기로 함.
회사 근처에 있는 왕복 두 시간쯤 걸리는
작은 산이었음.
근데 산 밑에 도착하니
옻닭집이 있더라.
그러더니 씨발 다들 자연스럽게 옻닭집으로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