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는 간사스럽기 짝이 없어, 신의를 지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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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는 간사스럽기 짝이 없어, 신의를 지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이미지 #1

 

1594년 제 2차 당항포 해전에서 개발린 왜군은 명나라 관리인 담종인을 설득하여 "왜군은 싸울 생각이 없으니 왜군에 대한 공격을 중지하고 이만 고이 돌려보내라"는 내용의 패문을 보내게 함(아래)

일본의 장수들은 모두가 온 마음을 다 해 귀화하려 하고 있다. 충순함으로써 진심을 바쳐오면서 어제 이미 표문을 갖추어 주청했고, 지금은 성지의 책봉이 내려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대사를 황제의 뜻에 맡겼기에 일본의 여러 장수들은 모두 무기를 내려놓고 병사들을 쉬게 하여 본국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이제 너희 조선도 전쟁의 소란을 면하고 태평성세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어찌 두 나라 모두에 이익 되는 일이 아니겠는가?

중략

너희 각 병선들은 속히 본래의 고장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일본 진영 근처에 진을 치고 어지러이 소란을 일으킴으로써 사단을 만들지 말도록 하라. 만약 너희들이 오고 가며 대나무와 나무나 벨 뿐 별다른 뜻이 없다면 다 베고 난 후에 속히 돌아가도록 하라. 만약 어리석게 깨닫지 못하고 이곳에 주둔하면서 여전히 몇 명 남지 않은 왜인을 추살하고 배를 탈취한다면, 본부에서는 경략 송 총독 군문에 정문을 보내어 이 제독과 유 총병으로 하여금 너희 국왕에게 이문을 보내어 엄중히 조사토록 할 것이다.

<명나라 담종인이 보낸 '금토패문' 내용 중>

 

 

 

 

왜는 간사스럽기 짝이 없어, 신의를 지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이미지 #2

 

이에 격노한 이순신 장군님이 답서를 보냄
(아래)

왜인들이 스스로 트집을 잡아 군사들을 이끌고 바다를 건너와서 우리의 무고한 백성들을 죽였으며, 또 서울을 침범하여 자행한 흉악한 짓이 끝도 없습니다. 이에 한 나라의 신하와 백성들은 통분이 골수에 사무쳐 이 적들과 같은 하늘 아래 살지 않겠노라 맹서했습니다. 그리하여 각 도의 전함들을 수도 없이 정비하여 곳곳에 주둔시키면서 동서에서 책략으로 호응하고 육지의 신장(神將)들과 함께 수륙으로 합공함으로써 남아 있는 잔당들의 배 단 한 척도 못 돌아가게 하여 나라의 원수를 갚으려 하였습니다.

중략

불화와 혼란을 일으킨 자도 우리가 아니라 왜입니다. 왜인은 권모술수와 거짓에 능하여, 예로부터 신용을 지키는 의로움이 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저 흉악한 무리들이 아직도 악행을 멈추지 않은 채 연안으로 물러나 한 해가 다 가도록 돌아가지 않고 있으며, 이곳저곳을 날뛰며 사람과 재물을 약탈하는 것이 전보나 배나 더하니, 무기를 집어넣고 바다를 건너가고자 하는 뜻이 과연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지금 저들이 강화하겠다는 말은 실로 거짓입니다.

<답담도사종인금토패문 내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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