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따 번호딴썰

0 0 0

앞서 본인 소개를 하자면

25년산 모쏠아다에 마법은 못쓰고

이성과의 스킨십 최대 아웃풋: 손잡기

취미는 컴퓨터게임이고 특기는 예민해지기, 좋아하는 음식은 탕수육(찹쌀아니면 취급안함)




각설하고

매일 듣는 수업에 한 여성분이 너무 내스타일이라서

어떻게 말을 붙이지 고민 또 고민하는 나날들을 보냈어


그러던 어느 날 아침에 딱 일어났는데

진짜 머릿속으로 '와시발오늘도못하면넌병신이다평생병신이다' 라는 생각이 번뜩이는거야

그래도 용기는 내봐야지.. 해서 맘을 다잡고 면도 깔끔하게 하고 옷매무새에 조금 더 신경쓰고 나갔음





같은 수업을 듣고


수업이 끝나고


여성분이 간 엘리베이터쪽으로 뚜벅뚜벅 걸어가는데 진짜 다리에 힘풀릴것같더라.

온심장이 쿵쾅대는데 ㅇㅣ게 뭐 고백하는것도아니고 뭐이렇게 긴장이 되는지 내가 너무 원망스럽더라고



심지어 엘베를 나랑 단둘이 탄거야


진짜 이게 하늘이 준 기회인가? 하는데 이미 띵! 소리가 나.




7층 움직일동안 그 겨울에 식은땀 뻘뻘흘리면서 아무말도못한거야ㅋ





나란새키ㅋ
하면서 딱내렸는데 이게웬일 갑자기 바깥에 비가오네? 둘다 우산없는데?



와 이건 진짜 하늘이준기회다... 놓치지말자해서

맘을 가다듬는 와중에

여성분이 그새 밖으로 손우산하고 나가는거야...


진짜 5초동안 멍하니있다가

세상 용기내서 나도 따라 뛰어가서

저기요 하고 불렀어


그러니까 돌아보면서 네? 이러시길래

같은 수업듣는데 관심이가서요 번호좀주세요

이랬더니

날 빤히 쳐다보시더니 번호를찍어음

번호를 받고.. 그분이 가시고 나서 다리에 힘풀리는걸느낌




ㅇ결론은 약속잡아서만나서얘기하니깐서로안맞음 잘안됨

여전히 모쏠임^ㅡ^

하지만 용기냈다는거에칭찬해~

Hot Issue

글이 없습니다.

0 Comments